우영우를 설명하기 위한 전초전 : Universal Design?
보편적 학습설계는 보편적 설계(universal design)라는 건축과 제품 개발의 개념을 교육에 도입한 것이다(조윤정 외, 2021). 따라서 먼저 보편적 설계가 무엇인지 다뤄보려고 한다. 보편적 설계는 Mace가 처음 공식적으로 제안한 개념으로,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설계를 모두를 위한 보편적인 설계로 확장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현주, 유지연, 전신영, 2010). 즉 제품과 환경을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최대한 광범위하게 만드는 설계로서, 인간의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여 통합적인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의도적인 접근법이다(Center for Universal Design, 2017). 구체적으로 모든 제품과 건축물들을 개조하거나 특수한 디자인 없이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것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비롯하여 남녀노소,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의 생활을 간편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조윤정 외, 2021).
이러한 보편적 설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를 없애는 무장애 설계이다. 장애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물리적 환경(시설, 물건 등)을 설계 초기부터 제거함으로써 생활의 장애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조윤정 외, 2021).
둘째, 통합 설계이다. 설계 단계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를 진행하는 것이다. 즉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설계함으로써 남녀노소,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위한 설계를 하는 것이다. 이처럼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이를 수용하기 위한 설계를 통합 설계라고 할 수 있다(이학준, 김남진, 김용성, 2017).
셋째, 모든 이를 위한 설계이다. 제품, 서비스, 환경 등에서 연령이 많고 적음, 키가 크고 작음,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의 이용성을 극대화하는 설계 접근 방법이다(Bowe, 2000/2010).
예컨대 기업 IDEO의 디자이너 패트리샤 무어가 바퀴 달린 가방(여행용 캐리어)을 설계하는 것에서 보편적 설계의 특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당시 26세의 무어는 실제로 무릎이 아프고, 눈이 잘 안 보이는 노인의 입장이 되기 위해 철제 보조기로 다리를 뻣뻣하게 만들었고, 귀를 솜으로 막았으며, 뿌연 안경으로 시야를 흐리게 만들었다. 그렇게 노인의 입장으로 3년간 지내면서 그녀는 노인들 역시 젊은이들처럼 여행을 다니고 싶지만, 기존의 어깨에 메는 가방을 들고 다닐 근력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노인들의 욕구와 진짜 문제를 발견한 그녀는 노화로 인해 근력이 약한 노인들도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돕는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시작한다. 그렇게 여행가방과 관련된 보편적 설계의 해결책으로서 바퀴 달린 가방을 디자인한 것이다(엄주원, 2017).
이러한 보편적 설계를 교육으로 끌어와 보편적 학습설계란 개념을 정립한 것은 특수교육 영역이었다. 이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을 분리하여 교육하는 기존의 행태를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을 함께 교육하는 통합교육의 형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었다. 보편적 학습설계를 신체적, 인지적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일반 교육과정을 학습하는 데 있어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방법론으로써 도입한 것이다(최정임, 신남수, 2009). 그리고 최근에는 전통적인 학교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든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론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최정임, 신남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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