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파킨슨/알츠하미머 조각들
치매? 파킨슨병? 언제부턴가 물음표가 생겼다
치매와 파킨슨병 - 구별이 가능한가?
나는 어머니의 장례식을 마친 후, 이런 물음표를 떠올린 적이 있다
오늘도 요양원 출입구에서 반갑게 맞이하는 해맑은 미소의 소유자, 그녀는 바로 이미숙 여사다.
아들 넷과 딸 셋을 남부럽지 않게 키워낸 작은 거인이 그녀다.
"어, 울 셋째 아들이 왔네. 아이고, 반가워라. 이것들 봐, 울 아들이여, 문학박사에다가 선생님인 아들, 우리 집이 대단한 집이지, 부럽지?"
농담 삼아 자식 자랑에 정신이 팔려, 입에서 침이 흐르는 줄도 모른다.
게다가 발음은 부정확하다.
요양원에 어머니를 모시고 나서, 치매면 치매지, 파킨슨병일 거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가족들 모두 그 부분에선 의견이 일치했다.
토요일 오후, 광일과 함께 음료를 잔뜩 사들고 연꽃 요양원을 방문했다.
어머니를 만날 생각에 기대가 부풀어 나름 흥분되기도 했다.
상황은 심각했다.
"어머니, 어머니, 저 누구예요?"
"......."
"아이, 엄마, 장난하지 말고, 내 눈을 바라봐 주세요?"
"......"
"아니, 왜 이렇게 축 처진 거야? 울 엄마, 왜 이러는 거죠?"
"설마, 내가 엄마를 닮은 거 아냐?"
"......"
잠시 엄마 생각을 잊고 직장에 가정에 충실하던 석준이었다.
속이 매스껍고 소변이 잦으며 어질어질하고 몸이 굳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그렇게, 준비도 없이 석준은 어느 날 병원에서 파킨슨병 진단을 받게 된다.
의사는 석준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 병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몸이 굳어가고 움직임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집으로 돌아온 석준은 아내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한다.
아내는 석준을 위로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석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하나씩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에 우울해진다.
하지만 가족들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마음을 다잡고 치료를 시작한다.
치료를 받으며 석준은 자신의 병과 싸우면서도 일상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때로는 고통스럽고 힘든 순간이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석준은 가족과 친구들의 격려와 지지를 받으며 다시 일어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석준의 몸은 점점 더 굳어간다.
이제는 혼자서 걷기도 힘들어지고, 손을 움직이는 것도 어려워진다.
하지만 석준은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병과 맞서 싸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가족들은 석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는다.
아내는 석준의 식사를 챙기고,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청소하고 빨래한다.
친구들은 석준을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위로와 격려를 해준다.
석준은 자신의 병과 싸우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과 지원 덕분에 용기를 얻으며 이겨낸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동안 가지지 못했던 소중한 가치들을 발견한다.
마지막으로, 석준은 죽음을 앞두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끼며, 하늘나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