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민혁, 나이 50대 중반, 평범한 회사원.
어느 날, 그는 손이 떨리고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병원을 찾은 민혁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게 되고, 그의 인생은 급격히 변하게 됩니다.
민혁은 병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 속에서 점차 병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갑니다.
그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지원 그룹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희망을 찾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민혁은 아침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손이 떨리는 것을 느끼며, 그는 커피잔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이게 뭐지?”
민혁은 혼잣말을 하며 손을 바라보았다.
며칠 전부터 시작된 이 떨림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그는 아내에게 말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아직은 괜찮을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민혁은 병원에서 돌아와 집으로 향했다.
그의 마음은 무거웠고,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내 지연이 다가와 물었다.
“여보, 병원에서 뭐라고 했어?”
민수는 잠시 망설이다가 깊은숨을 내쉬며 말했다.
“파킨슨병 이래.”
지영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정말이야?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해?”
“의사 선생님이 치료 방법을 설명해 주셨어. 약물 치료와 운동이 중요하대. 하지만 완치는 어렵다고 했어.”
지연은 민수의 손을 꼭 잡았다.
“우리가 함께 이겨낼 수 있어. 내가 항상 곁에 있을게.”
그때 딸 서진이 방에서 나와 부모님의 대화를 들었다.
“아빠, 무슨 일이에요?”
민혁은 딸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서진아, 아빠가 파킨슨병에 걸렸어. 하지만 괜찮아. 우리가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서진은 눈물을 글썽이며 아빠에게 다가가 안겼다.
“아빠, 힘내세요. 저도 도울게요.”
그날 저녁, 민혁은 친구 동원에게 전화를 걸어 소식을 전했다.
동원은 놀라면서도 민혁을 위로했다.
“민혁야, 힘들겠지만 너 혼자가 아니야. 내가 항상 네 곁에 있을게. 우리 같이 운동도 하고,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
민혁은 친구의 말에 큰 위로를 받았다.
“고마워, 동원아.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이렇게 민혁은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를 받으며, 파킨슨병과 함께 살아가는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주말이 되자, 민혁의 집에는 따뜻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지연은 주방에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고, 서진은 거실에서 아버지와 함께 앉아 있었다.
“아빠, 오늘은 기분이 좀 어때요?”
서진이 물었다.
민혁은 딸의 손을 잡으며 미소 지었다.
“조금 피곤하지만, 네가 있어서 힘이 나.”
그때 지연이 주방에서 나와 말했다.
“저녁 준비 다 됐어. 우리 다 같이 먹자.”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따뜻한 대화를 나누었다.
민혁은 가족의 사랑과 지지 속에서 큰 위로를 느꼈다.
다음 날, 민혁은 친구 동원과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공원의 나무 사이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민혁야, 요즘 어떻게 지내?”
동원이 물었다.
“조금 힘들지만, 가족과 네가 있어서 버틸 수 있어.”
민혁이 대답했다.
동원은 민혁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우리가 함께 이겨낼 수 있어. 언제든지 힘들면 말해.”
두 사람은 공원 벤치에 앉아 잠시 쉬었다.
민혁은 친구의 지지에 큰 힘을 얻었다.
그 주말, 민혁은 파킨슨병 환자 지원 그룹 모임에 참석했다.
지연과 서진도 함께 참석하여 민혁을 응원했다.
모임에서 민수는 다른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여러분, 오늘은 제 가족도 함께 왔습니다.”
민혁이 말했다.
“이들이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어요.”
지연은 남편의 손을 잡고 말했다.
“우리는 민혁을 항상 지지할 거예요. 여러분도 힘내세요.”
서진도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빠가 이겨낼 수 있도록 저도 도울게요.”
모임이 끝난 후, 민혁은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며 말했다.
“오늘 정말 큰 힘이 되었어. 고마워.”
지연은 남편의 손을 꼭 말했다.
“우리가 항상 함께할 거야.”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우리 뇌 속에는 여러 가지 신경 전달 물질이 있는데 그중에서 운동에 꼭 필요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중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뇌의 특정부위에서 이러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서서히 파괴되어 가는 질환입니다. 흑질 도파민 신경세포의 변성이 어떤 원인에 의하여 일어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파킨슨병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은 점점 커지게 됩니다. 발생빈도는 인구 1,000 명 당 1명 내지 2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60세 이상의 노령층에서는 약 1%, 65세 이상에서는 약 2% 정도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정확한 통계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약 8만 명 정도의 파킨슨 환자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파킨슨병은 몸 움직임이 느려지고, 손발이 떨리고, 몸이 뻣뻣해지는 3가지의 특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몇 년 전부터 막연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계속되는 피곤함, 무력감, 팔다리의 불쾌한 느낌, 기분이 이상하고 쉽게 화내는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도 있고 걸음걸이나 자세가 변하고 얼굴이 무표정해지는 것을 먼저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 뒷목이나 허리의 통증 등이 초기에 나타날 수 있고,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거나 말할 때 목소리가 작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걸을 때 팔을 덜 흔들고 다리가 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빠른 경우는 40대부터 대부분의 경우는 50 내지 60대부터 이러한 초기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노화와는 구별이 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파킨슨병의 진단에는 전문의의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 밖의 뇌 질환의 진단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MRI나 CT 등의 기타 검사들은 대부분 보조적인 수단으로 파킨슨병 자체를 진단하는 목적보다는 파킨슨병과 혼동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됩니다. 파킨슨병의 임상 증상으로 주로 떨림 증상, 근육의 강직, 그리고 몸동작이 느려지는 운동장애 증상이 특징적이기는 하지만 상기한 대로 초기 증상이 여러 가지 막연한 증상들이 많기 때문에 초기에 파킨슨병으로 진단받기가 어렵습니다. 특수한 화학물질을 이용한 SPECT 검사라든지 PET 등의 보조적인 진단 검사가 있지만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데는 현재로서 환자분들의 특징적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와 함께 전문의의 신경학적 검사 소견이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파킨슨병은 도파민 약제 투여에 의하여 증상이 많이 호전되는데 이러한 도파민 약제투여에 의한 증상호전의 유무가 파킨슨병을 확진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파킨슨센터 » 의료진소개 (snumdc.org)
파킨슨병 환자들이 자주 겪는 증상은 크게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떨림 (진전): 주로 손이나 발에서 나타나며, 휴식 중에 더 심해집니다.
서동 (운동 완만): 움직임이 느려지고, 일상적인 동작이 어려워집니다.
강직 (경직): 근육이 뻣뻣해지고,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자세 불안정: 균형을 잡기 어려워 넘어지기 쉽습니다.
수면 장애: 불면증, 꿈에서의 행동 등 다양한 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 및 불안: 정서적인 변화가 자주 나타납니다.
인지 기능 저하: 기억력 감퇴나 집중력 저하 등의 인지 기능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 문제: 변비나 소화 불량 등의 소화기 문제가 흔히 나타납니다.
배뇨 문제: 빈뇨, 요실금 등의 배뇨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와 진행 속도도 개인차가 큽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증상들을 관리하기 위해 약물 치료, 재활 치료, 심리적 지원 등을 받으며 생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