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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종 Jun 05. 2022

화엄경, 보살의 길을 열다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살면서 지향해야  최고의 이상형으로 보살을 지칭하고 있다. 깨달았으나 지지고 볶는 일상, 일하고 사랑하는 삶이라는 터전을 떠나지 않고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 부처를 지향하는 것이다.


이 말이 맞다. 몸을 가진 존재로서 일상의 의무와 책임, 자유와 행복을 도외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깨달은 자에 대한 막연한 오해와 편견이 많아 자칫하면 깨닫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는 기대를 품기가 쉽다.


하지만 인간의 몸이라는 그릇에 담긴 한 인간의 의무와 책임, 욕구와 행복, 자유 등을 도외시할 수 없다. 중요한 건 나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고 이 인식을 제대로 하게 되면 몸에 국한된 내가 나의 전모가 아님을 알기에 지혜롭고 균형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게 된다.


저자는 그러한 인격을 보살이라 보고, 인생의 의미를 보살도의 실현이라고 본다. 결국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과 긴밀하게 관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혼자 행복하면 뭔가 허전한 기분. 함께 행복하면 배가 되는 느낌. 사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통념, 욕심, 선입견, 편견, 고정관념에 가리거나 끌려 때때로 잊을 뿐이다.


그래서 시시때때로 그 마음들을 내려놓고 쉬고 쉬게 되면 우리는 이미 알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마음이 쉬고 쉬는 일. 이것이 명상이고 수행이다.


모두의 행복을 지향하는 삶의 태도, 스스로를 맑히고 밝히며 세상 모든 존재를 향해 열린 마음으로 큰 행복을 지향하는 삶을 사는 일은 명상적인 삶이자 보살도의 실현이 된다.


우리는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가?


#화엄경, 보살의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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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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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로 사는 자가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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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의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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