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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종 Oct 02. 2023

01. 프롤로그

명상, 생각보다 괜찮아요

명상하는 초딩, 윤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명상을 시작했죠. 제가 명상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초딩도 명상을 하느냐고 말이죠. 저도 처음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호기심이 생겼어요. 집에서 아빠가 맨날 방석을 깔고 명상을 하시거든요. 


처음에 아빠가 명상을 하실 땐 ‘조금 하다가 그만 두시겠지’ 했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명상을 시작한 후 점점 더 빠져드는 것 같았어요. 거실에서 같이 있던 아빠가 안 보여서 찾아보면 늘 혼자 명상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가끔씩 '명상이 뭐길래' 아빠는 저렇게 맨날 앉아계실까 궁금했죠. 


하루는 아빠가 명상하시는 옆에 가서 저도 앉아 봤어요. 아빠가 명상하시는 것처럼 저도 책상다리를 하고 눈을 감고 아빠 옆에 앉아 있었죠. 아빠가 물으시더군요. 왜 그렇게 앉아있느냐고. 명상이 궁금해서 아빠처럼 해봤다고 했죠. 아빠는 진짜 명상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저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했죠. 그러면 이렇게 하지 말고 명상 선생님께 직접 배우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죠. 그래서 명상 선생님을 직접 만나서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처음엔 낯설었지만, 어느새 저도 명상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혼자 있을 때에도 가끔 명상을 하고,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선생님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명상을 합니다. 해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아요. 조금 다른 세상이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저 말고 다른 초등학생이나 명상을 모르는 어른들에게 명상을 널리 알리고 같이 명상을 해보고 싶어서죠. 


제가 명상을 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최대한 경험에 바탕해서 써보려고 해요. 이 글을 읽는 친구나 동생, 언니 오빠들도 명상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명상이 주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면 좋겠어요. 저도 명상을 하기 전에는 세상에 이런 것이 있는 줄 몰랐거든요. 해보면 쉬우니까 호기심을 가지고 한 번 도전해보세요.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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