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일상생활에서 쉽게 명상을 하는 법이 있을까요?

<당신도 잠 못 들고 있었군요> 18문 18답

by 은종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하던 일을 멈추고 고요히 쉬는 일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버스 안에서, 식당에서, 휴게실에서 짜투리 시간이 날 때에도 핸드폰 보지 말고 멈추어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앉거나 서서 몸과 마음의 긴장을 내려놓고 힘을 뺍니다. “쉬고 쉬면 쇠나무에 꽃이 핀다‘는 말이 있어요. 일단 쉬어보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몸이 쉬는 것은 그나마 조금 쉽습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눈 감고 앉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마음이 쉬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죠. 초보자들일수록 명상을 하면 정신이 시끄러워서 도무지 못하겠다는 하소연을 많이 합니다. 마음이 쉬는 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안심과 함께 쉬어집니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모든 것이 괜찮다 라는 심경으로 안심하며 지금 이 곳에 두고 쉽니다. 안심하며 쉬는 것이죠. 그렇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 만으로도 훌륭한 명상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명상을 낯설고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도 이 정도는 할 수 있겠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잠 들기 전에, 하루 중 짜투리 시간이 날 때. 멈추어 쉬는 일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제가 늘 많은 분들이 집에서 혼자라도 명상을 시작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초보자를 위한 명상 입문서를 썼는데 얼마전 출판 계약이 성사되어 올 해 안에 발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책이 나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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