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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종 Aug 17. 2024

2011년 태평양을 건너면서 바쁜 삶을 내려놓


진정한 행복은 주도적인 자기 선택에서 비롯된다.


디오게네스는 말한다. 행복은 순전히 자기 선택에 달렸다고.


돈이든, 명예든, 여행이든, 맛있는 것이든, 사업이든, 노래든, 영향력이든, 아이 잘 돌보기든, 요가든, 명상이든, 꽃 가꾸기 든, 술 마시기 든, 영화 보기든.


그 어떠한 것이라도 자기 의지에 의한 선택에 의해 마음의 갈등 없이 몰입할 수 있으면 행복한 거다.


문제는 그걸 모르고 무작정 남들 따라하거나, 광고에 현혹되거나, 자기 선택을 포기하고 되는대로 사는거다.


나는 2011년 태평양을 건너 캐나다로 임지를 옮기는 순간부터 더 이상 정신없이 바쁘게 살지 않기로 했다. 혹시 바쁘다면 온전한 나의 선택에서 비롯된거다. 그러니 언제든 멈출 수 있다.


마음의 평화나 고요, 기쁨, 타인에 대한 순수한 애정. 이런 건 돈주고 살 수도 없고 가격을 매길 수도 없다. 어느 순간 돈만 많은 사람은 부럽지가 않았다. 삶의 질로 보면 누가 더 부자인지 알기도 어렵다.


그러니 아무도 타인의 삶을 저울질하거나 비교할 수 없다. 오직 자신만이 알 수 있다. 마음에 만족감이 커지고, 조급함이나 걱정이 줄어들고, 다른 사람에 대해 배려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면 잘 살고 있는거다. 크게 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 행복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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