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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사람이 명상해도 되나요?

혼명상 가이드 북 <나는 명상하는 사람입니다> Q & A 8

by 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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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명상 가이드 북 <나는 명상하는 사람입니다> Q & A 14

네. 교회에 다녀도 당연히 명상을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더 강해지죠. 실질적으로 예수님을 마음으로 더 깊게 만나게 됩니다. 명상 코칭을 받고 오히려 믿음이 살아나서 냉담하던 교인이 교회로 돌아가서 신앙생활을 더 적극적으로 이어가는 경우도 있죠. 성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 말씀이 더 마음 깊이 와 닿는다고 합니다. 자기 문제로 너무 과몰입되어 있던 상태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며 스스로를 객관화하고, 마음에 여백이 생기면서 예수님의 말씀이 들어올 여지가 생긴 거죠.


교회나 성당 뿐 아니라 명상은 어떤 종교의 가르침과도 충돌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기독교에서는 우리의 뜻을 내려놓고 하느님 뜻대로 살라고 합니다. 명상에서도 마찬가지죠. 늘 자신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여 과몰입된 사람들에게 그 나를 내려놓고 더 큰 나에 합일하라고 합니다. 나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고 나를 우주의 중심인 것처럼 모든 것을 내 뜻대로 하려고 하면 고통이 수반됩니다. 오히려 작은 나를 내려놓고 우주의 품에 안기 든, 신의 뜻에 맡기든, 자신을 내려놓는 데서 더 큰 자유와 행복을 발견할 수 있죠.


오히려 내 안의 본성을 믿고 그 본성이 하나님과 맞닿아 있 음을 경험하게 되면 신앙심이 더 깊어집니다. 우리 안에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함을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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