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드디어 명상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이야기를 나누고, 요가로 몸을 풀고 나서
이제는 조용히 앉았어요.
먼저 책상다리를 하고
양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앉아요.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엉덩이의 뾰족한 뼈, 좌골이 바닥에 닿도록 자세를 잡아요.
엉덩이 살이 아니라 뼈로 앉는다는 느낌이에요.
그렇게 앉으면 허리가 덜 굽어요.
그다음에는 등을 쭉 펴요.
마치 하늘에서 머리와 몸통을 끌어올려 주는 것처럼
몸을 위로 살짝 들어 올려요.
그러면 몸이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얼굴의 힘을 풀고,
혀끝을 입천장에 살짝 대고,
입은 가볍게 다물어요.
이를 꽉 깨무는 게 아니라
윗니를 아랫니에 살짝 얹는 느낌이에요.
양손은 무릎 위에 올려두고
손바닥은 하늘을 향하게 해요.
눈을 감아요.
그렇게 앉아 있기만 해도
왠지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그리고 숨을 느껴요.
숨이 들어오고 나갈 때
배와 갈비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가만히 느껴보는 거예요.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어요.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그냥 따라 하면 됐어요.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선생님과 마주 앉아
그렇게 10분을 했어요.
시간이 금방 갔어요.
‘이게 명상이야? 생각보다 쉽네.’
특별한 건 없었어요.
어렵지도 않았고요.
선생님이 집에서도 해볼 수 있겠냐고 물으셨어요.
저는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약속했어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혼자서 명상을 해보겠다고요.
명상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눈 감고, 숨 쉬고,
그냥 앉아 있으면 되는 거였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