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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종 Mar 27. 2022

생각이 너무 많은 건 욕심 때문

명상은 우리의 현주소를 반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상을 할 때 너무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사람은 왜 그렇게 많은 생각이 일어나는지 이유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 경우는 욕심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은 크고 나는 작은데 나의 생각, 의지, 편의, 이익을 놓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또한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만 쓰려고 하다 보면 많은 생각을 일으킵니다. 어쨌건 이것도 욕심입니다.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좋죠. 생각도 적당할 때 생각으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볼 수 있죠. 공자님도 무슨 생각이든지 '두 번이면 가하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욕심 때문에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 보면 원래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의도와 상관없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 쉽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 보면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소중한 것'들을 놓치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조금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며 살겠다는 마음의 태도는 수많은 잡념을 쉽게 가라앉혀줍니다. 


정말 그럴까요? 


명상을 하면서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한 번 면밀히 바라보세요. 명상 중에 일어나는 모든 생각을 그냥 '잡념'이려니 생각하지 말고 어떤 생각들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해보는 거죠. 그 생각들을 잘 관찰하면 본인의 생각이 향하는 방향도 보이고 현주소를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생각들이 혼란스럽게 오고 간다면 왜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는지, 그 많은 생각들이 과연 필요하기나 한 건지 자문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스스로 필요 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더 이상 그 생각이 일어나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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