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힘들다고 합니다. 이미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 짐을 지우는 자, 결국 자신입니다. 스스로 짊어지고 있는 짐을 내려놓으면 가벼워집니다.
몸을 가진 존재에게 의식주는 죽을 때까지 해결해야 하는 숙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가는 내내 그 먹고 사는 일을 위하 무언가를 해결하느라 노력을 하고 애를 씁니다.
돈을 벌고, 집을 구하고, 밥을 먹기 위해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하죠. 돈을 모으고, 물건을 소유하고, 명예를 구하고, 평판에도 신경을 쓰죠.
처음엔 필요에 의해 모아가기 시작하지만 모으는데만 익숙해서 덜어내는 법을 모릅니다. 얼마나 필요한 지에 대한 스스로의 기준이 없으니 가져도 가져도 멈출 줄을 모르는거죠. 돈도 더, 물건도 더, 집도 더, 사람도 더.
집을 100채 가진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 속에 강한 의문이 올라왔죠. “저 많은 집이 왜 필요하지?”
하지만 필요 이상은 모두 짐입니다.
아무리 필요하고 좋은 것이라도, 필요한 만큼을 넘는 순간부터는 부담이죠. 예를 들어 돈이 많으면 원하는 곳에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돈을 벌고 지키기 위한 시간과 수고가 들어갑니다.
많아질수록 잃을까 불안하고,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모으려 하고, 쓰는 데는 인색해지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냅니다.
돈만의 문제가 아니죠. 사람도, 물건도, 일도, 타이틀도, 명예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나를 위해 필요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나를 짓누르는 짐이 되어버리죠.
그래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나는 무엇이 얼마나 필요한지, 언제쯤 모으고 소유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기 보다는 누리고, 덜어내고, 나누는 삶을 살 수 있을지.
필요한 만큼의 소유는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하죠. 하지만 필요 이상의 소유는 모두 짐입니다. 우리를 힘겹게 하고 불편하고 불안하게 합니다. 뭐든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많아야 행복한 줄 압니다. 그래서 넓은 집을 좁게 쓰죠. 큰 집을 얻어놓고 물건들을 가득 채우니 사람이 살아갈 공간이 답답해 집니다. 마찬가지로 인간관계도 너무 많으면 복잡해집니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듯이. 인기도 너무 많으면 사생활이 없어지죠.
조금 다르게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필요한만큼 소유하고 고요와 여백을 누리는 삶이 있죠. 그 삶이 주는 행복도 많은 소유가 주는 행복 못지 않습니다. 색깔이 다른 행복이죠.
사는데 아무 문제 없다면 살던대로 살아도 됩니다. 하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면 혹시 필요 이상의 것들이나 필요 이상의 것들을 구하느라 그 무게를 견디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보면 좋겠네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구요? 그럼 열심히 모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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