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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 미팅에서 꼭 물어봐야 할 핵심 질문 총정리

첫 미팅에서 이 다섯 가지만 물어봐도, 운영이 훨씬 안정적으로 바뀐다

by 킵고잉걸

안녕하세요 :)

킵고잉걸입니다~!!


정부지원사업에 처음 선정되면 설렘과 함께 막연한 부담이 찾아옵니다.

특히 첫 매니저 미팅은 단순한 인사 자리가 아니라,

이 사업이 앞으로 얼마나 매끄럽게 진행될지를 좌우하는 출발점입니다.


저도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R&D 디딤돌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을 경험하면서

처음에는 "매니저님이 다 안내해주시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막상 협약 이후 행정 절차를 겪다 보니 이 첫 미팅에서 물은 한마디가

몇 달 뒤의 일정과 비용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실제로 여러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정리한,

매니저와의 첫 미팅에서 꼭 물어봐야 할 핵심 질문 5가지를 공유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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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산 사용과 증빙 기준은 어디까지 허용되나요?


정부지원사업은 예산 구조가 정교하게 짜여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마다 세부 항목의 허용 범위가 다르고,

매니저의 해석도 미묘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업은 외주비를 사용할 때

세금계산서만 있으면 충분하지만,

다른 사업은 세금계산서 + 계약서 + 결과물 보고서까지 요구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인건비나 자재비의 비목 간 전용이 제한적이라

조금만 변경해도 '집행 불인정'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ㅠㅠ


따라서 첫 미팅에서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은

"항목별 집행 기준과 증빙 서류의 필수 요건이 무엇인지"

입니다.


이 질문을 구체적으로 해두면, 이후 정산 단계에서

불필요한 환수나 지연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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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주개발·디자인 외주 시 승인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정부지원금으로 웹사이트나 서비스 개발을 외주로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때 가장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절차 미이행"입니다.


예를 들어, 견적서를 제출하지 않고 선발주를 했다거나,

사업비 집행 전 과업 변경 승인을 받지 않아 나중에 정산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매니저에게 꼭 물어봐야 합니다.

"외주 계약은 어떤 단계에서, 어떤 서류로, 누구의 승인을 받아야 하나요?"
(최신)2025똑똑한개발자_소개서_page-0014.jpg 똑똑한개발자는 정부지원사업 관련 컨설팅도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실제 저는 예비창업패키지 때 똑똑한개발자라는 웹 에이전시와 협업했는데,

이 팀은 정부지원사업 구조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행정 실수가 전혀 없었습니다.

개발 착수 전 매니저 승인용 견적서·계약서 포맷을 미리 맞추고,

진행 중간마다 중간보고 자료를 자동으로 정리해주셨습니다.

덕분에 협약기간 내내 한 번도 수정 지시를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ㅎㅎ


이 경험을 통해 확실히 느낀 건,

지원사업 경험이 많은 웹 에이전시를 선택하는 것이

단순히 '작업 퀄리티'를 넘어 행정 리스크를 줄이는 일이라는 겁니다.

서류, 증빙, 보고 절차를 미리 이해하고 있는 파트너라면

대표가 해야 할 행정 조율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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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업 기간 중 변경·추가가 가능한 항목은 무엇인가요?


지원사업을 하다 보면 처음 계획대로만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기능을 추가하거나, 예상치 못한 외주 일정 변경이 생기기도 하죠.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 '변경 승인' 대상이고, 무엇은 단순 보고로 가능한가?"

를 미리 구분해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건비 비율 변경은 대부분 사전 승인 대상이고,

결과물 수정 정도는 단순 보고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경계를 모르면

매니저에게 "추가 승인 필요합니다"라는 연락을 받고

업무가 중단되거나 일정이 밀리는 상황이 생깁니다ㅠㅠ


저는 그래서 첫 미팅 때

"변경 시 승인 절차가 필요한 항목 목록이 있을까요?"
"변경 승인 신청은 어느 시스템(창업넷, e나라도움 등)에서 하나요?"

이 두 가지를 꼭 확인합니다.

그 답변을 문서로 정리해두면,

사업 중반에 일정이 바뀌어도 훨씬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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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간점검과 결과보고는 어떤 기준으로 평가되나요?


많은 팀이 중간점검을 '행정 절차' 정도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평가 결과가 다음 사업(도약패키지, R&D 연계 등) 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첫 미팅에서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중간점검 때 제출해야 하는 필수 항목은 무엇인가요?"
"성과평가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지표가 무엇인가요?"


사업마다 중요하게 보는 지표가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곳은 '매출 발생'을 우선시하고,

다른 곳은 'MVP 완성도'나 '프로토타입 실현 가능성'을 봅니다.


저는 실제로 매니저에게서

"이번 사업은 완성도보다는 사업성 검증이 중요합니다"라는 피드백을 듣고

초기 단계에서는 제품 완성보다 유저 테스트 리포트를 먼저 준비한 적도 있습니다.

이 덕분에 중간점검이 훨씬 수월했고,

이후 평가 점수도 안정적으로 나왔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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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업 종료 후 사후관리, 추적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많은 창업팀이 "사업이 끝나면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정부지원사업이 1~3년간 사후관리 대상입니다.


이때 매니저에게 꼭 물어야 할 것은

"사후관리 항목과 평가 기준이 무엇인가요?"

입니다.

매출, 고용, 투자유치, 고용유지율 등

매년 확인되는 지표가 있으며,

각 항목의 산정 방식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고용 기준을 4대보험 가입자 기준으로 보느냐,

단기계약직까지 포함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걸 모르고 지나가면

다음 해 조사에서 이행률이 낮게 평가돼

'지원사업 미이행팀'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ㅠㅠ


따라서 첫 미팅 때 이 기준을 명확히 확인해두면,

이후의 행정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정부지원사업 매니저와의 첫 미팅은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이 아닙니다.

이 자리는 앞으로의 일정, 예산, 행정 리스크를 모두 결정짓는 회의입니다.

무엇을 물어보느냐에 따라

1년의 사업이 깔끔하게 굴러갈 수도, 불필요한 수정과 보고로 점철될 수도 있습니다.


매니저의 말을 듣기만 하지 말고,

이 다섯 가지 질문으로 주도권을 잡는 팀이 되어보세요.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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