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 Strong은 지난 23일 PR Daily에 게재한 2019년 현재 전략과 측정, 조직에 관한 PR의 3가지 트렌드에서 2019년 JOTW Communication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PR의 트렌드와 전략에 있어서 스토리텔링과 데이터 분석, 그리고 생각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스토리텔링과 데이터 분석은 익숙한 이야기이지만 생각 리더십이라는 개념은 널리 쓰이고 있진 않아 보인다. 하지만, 특히 PR 전문가로 활약하는 사람이라면 이 생각 리더십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Amelia Keiser는 <생각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What Is Thought Leadership? Everything You Need To Know)>이라는 글에서 생각 리더십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생각 리더십이라는 표현이 최초로 등장한 때는 19세기였다. 그 이후 이 개념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다양화되고 진화해왔다. 현재는 사람들의 생각을 이끄는 리더와 리더십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melia는 옥스퍼드 사전의 정의에서 설명을 시작한다. 그곳에는 “지적인 영향력 및 혁신적이거나 개척적인 사고(intellectual influence and innovative or pioneering thinking)”라고 서술되어 있다.
그는 최근 이 개념에 대한 정의가 다음과 같이 다듬어져 왔다고 서술한다 “전문분야에서의 권위자로 인정받으며 그 전문성을 추구해 종종 보상을 받은 개인 또는 회사(Wikipedia)","잠재 고객, 추천 소스, 중개자 및 심지어 경쟁 업체까지에서도 해당 분야의 중요한 권위자로 인정받는 개인이나 회사(Russ Alan Prince와 Bruce Rogers)"
복잡하게 말했지만 결국에는 공중들에게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십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개념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과거 철학자와 사상가, 정치가, 과학자 등 나름의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제시해왔고 그것들이 공중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지면서 역사는 흘러왔다.
이 개념으로 스스로를 규정한 사기꾼들도 많이 등장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지난 2013년 포브스에서는 “가장 성가신 비즈니스 속어”라는 칭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남용이 있다고 해도 생각 리더십이라는 존재가 필요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미 각 개인이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난 정보량, 가짜 뉴스로 대표되는 진실을 가리는 노이즈들의 창궐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욱 믿을 수 있는 진짜 전문가의 판단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생각 리더십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Amelia는 생각 리더십을 얻기 위해 일반적으로 다음의 다섯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 어떤 분야에 대해 남다른 경험과 지식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이야기는 중요해진다. 그리고 더욱 많은 사람이 주목하게 된다. 이것이 생각 리더가 되는 출발점이자 필수 요건이다.
- 중요한 것은 현재 시점의 전문지식을 보유한 전문가이다. 과거에 그 분야에 대한 전문가였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에 대해 잘 모른다면 그 사람의 리더십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 경험이 많고, 현재에도 왕성히 활동 중이지만 남들과 똑같이 이야기한다면 그 사람은 굳이 필요가 없다. 남들이 주지 못하는 인사이트와 콘텐츠가 명확히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활동하며 검증을 받아야 한다. 절대적인 시간은 없다. 하지만 해당 공중이 인정하는 기간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 기간을 거친 신뢰가 있어야 한다.
-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해왔고 소통해왔는데 지지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리더십이 발휘될 수 없다. 지지하는 사람들의 숫자 자체가 리더십이다.
PR을 담당하는 본인이든지, 외부에서 끌어온 인플루언서이든지 PR 활동을 전개할 때 생각 리더십의 필요는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 왜냐면 공중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고객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인지 경쟁에 승리해 주목을 받으려면 생각 리더십을 통한 차별화가 필수 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온갖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 편견 들을 헤쳐나가는데 생각 리더십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 모든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생각 리더십은 고객의 생각과 지지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 핵심은 생각 리더십은 바로 고객의 신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스토리텔링, 철저하고 정확한 고객 데이터 분석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고객의 신뢰를 얻는 마지막 쐐기는 바로 고객의 생각을 이끌어오는 생각 리더십이다.
생각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은 몇 개월에 가능한 일이 아니다. 적어도 몇 년 이상을 꾸준하게 활동하고 소통하면서 사람들 속에서 검증되고 지지자를 확보해야 한다. 만약 지금의 고객이나 소속 회사가 그런 생각 리더십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고객사의 CEO 혹은 해당 분야의 오랜 경력을 가진 사람이 그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공중과 소통하도록 하라. 당장 이번 분기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생각 리더십이 조금씩 조금씩 확보될수록 고객은 그만큼 흔들리지 않는 고객의 신뢰를 얻게 될 것이고, 그 신뢰는 언젠가는 한 번은 겪을 위기의 상황이나 새로운 기회의 순간에 빛을 발할 것이다.
PR 마케팅 성공 전략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