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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승 Dec 07. 2023

오늘 하루도 멋진 날이신가요?

오늘의 동화


안녕하세요. 희승입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멋진 날은 언제인가요? 저는 아침에 창가를 봤을 때, 쨍한 햇살이 여기저기 쏟아지는 것을 본, 그 순간이 가장 멋진 날로 기억됩니다.


오늘 함께 읽을 동화책 '이렇게 멋진 날'의 표지를 보면, 분명 비가 오고 있지만, 제목과 아이의 표정만큼은 밝습니다.


과연, 어떤 날이길래 비가 쏟아지는데도 멋진 날이라고 한 걸까요? 이야기는 비가 쏟아지는 날. 남자아이가 라디오를 만지작거리며 시작됩니다.


주파수를 돌리다가, 어느 주파수에서 파란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흑백의 그림에서 유일하게 파란색을 가진 음악. 이런 음악을 듣는 날은 아이들에게 멋진 날입니다.


남자아이가 지휘를 하고, 같이 있던 두 아이들은 춤을 춥니다. 파랗게 흘러나오는 음악은 방안을 더욱 채우고, 아이들 모두 함께 빙글빙글 춤을 춥니다. 즐겁고 멋진 날입니다.


강아지도 함께 추고, 인형의 손을 잡고 함께 추기도 합니다. 두 발을 콩콩 거리기도 하고, 쿵쿵 거리기도 하면서 신나게 춤을 춥니, 멋진 날입니다.


파란색을 가진 아이들이 우산을 쓰고 룰루랄라 바깥으로 나갑니다. 아이들이 첨벙첨벙 뛰어노는 물웅덩이는 흑백에서 파란색으로 변합니다.


휘파람 불며, 친구들에게 소리치니, 다양한 색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듭니다. 비가 오던 흑백의 시간은 지나가고, 다양한 색이 모인, 이렇게 멋진 날. 아이들은 함께 놀러 갑니다.


숨바꼭질도 하고, 햇살이 사르르 녹아 있는 듯한 풀밭에서 바람을 따라 뛰어다닙니다. 모든 시간이 멋진 날인 아이들은 그렇게 함께 빛이 납니다. 


집으로 돌아와 맛있는 간식 시간을 가진 아이들. 오늘처럼 좋은 날, 모두 같이 소리쳐 봅니다. 야호! 오늘은 정말 멋져!


동화 '이렇게 멋진 날'이었습니다. 어떠셨나요? 아무리 어두운 날이라도 아이들에게는 모든 순간들이 멋진 날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아이들은 모든 순간을 멋진 날로 만들 수 있습니다. 언제나 오늘이 즐거워야 하는 아이들이니까요. 처음 그림을 보면, 흑백이지만, 그것은 어른의 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아이들에게는 분명,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모두 즐거운 날이 되었을 테니까요. 오늘 여러분들의 하루도 분명 멋진 날이 되리라 믿습니다.


멋진 날은 내가 직접 만드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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