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버지니아 울프 프로젝트 북클럽
영국의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에서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선 자기만의 방과 연간 500파운드의 돈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저는 현재에도 이 말은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대의 여성에겐 돈(자본주의에 대한 이해), 차(운전할 수 있는 능력), 글(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면 21세기 버지니아 울프가 될 수 있다고 믿거든요. 그중에서 돈을 배우고 글 쓰는 힘을 기르는 건 책을 매개로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답니다. 그래서 앞으로 6개월 동안 단순히 재테크나 끄적임이 아닌, 자본주의를 이해해서 경제적 자유를 준비하고 나의 일과 삶을 바라볼 글을 쓰며 표현의 자유를 익히고자 합니다. 한 달에 한 권 온라인 북클럽으로 나다운 삶을 그려나가 보는 건 어떨까요?
일 하는 여자들의 북클럽 #19호실로 간 여자들 에서는 2021년 3월부터 스여일삶과 함께 21세기 버지니아 울프 프로젝트 북클럽을 진행합니다. 이번 북클럽은 1)경제적 자유 세션과 2)표현의 자유 세션으로 나누어 각 3개월간 한 달에 한 권씩 주제별로 온라인 독서세미나가 열립니다.
우리의 삶에서 돈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과거에는 어떤 존재였을까요? 돈이란 속성과 돈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인류가 돈과 함께한 역사를 통해 돈을 이해하고 저마다의 돈을 대하는 가치관을 정립하고 자본주의의 기본을 함께 이해해보도록 해요.
어떤 책을 함께 읽나요?
ㅇ(1회차) 돈의 속성 | 김승호 | 스노우폭스
돈을 번다는 것이 무엇이고, 돈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할지에 대해 다섯 가지 속성과 돈에 대한 네 가지 태도를 함께 배워보고자 합니다. 참가자는 70개의 챕터 중 2가지를 골라 발제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게 됩니다.
ㅇ(2회차) 돈의 역사1 | 홍춘욱 | ROK
세계 역사를 바꾼 중요한 사건은 나의 경제와 금융을 좌우했습니다. 지난 역사에서 돈은 어떤 위치였고 인간의 문명과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참가자는 7부 중 합 챕터를 골라 발제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게 됩니다.
ㅇ(3회차) 돈의 역사2 | 홍춘욱 | ROK
<돈의 역사1>에서 세계 경제의 주요한 사건을 학습했다면 <돈의 역사2>에서는 신뢰, 전염병, 기후변화 등 경제학의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금융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게 되는지에 대해 함께 배워보고자 합니다. 참가자는 7부 중 한 챕터를 골라 발제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게 됩니다.
북클럽에 언제,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ㅇ(운영 일정)
-1회차 : 2021년 3월 27일(토) 오후 2시~4시 | 돈의 속성
-2회차 : 2021년 4월 24일(토) 오후 2시~4시 | 돈의 역사1
-3회차 : 2021년 5월 29일(토) 오후 2시~4시 | 돈의 역사2
ㅇ(참가방법) 당일 오전 참가자에게 줌 링크 문자 발송 예정이며 온라인으로 진행
ㅇ(신청 방법) 스여일삶 웹사이트에서 선착순 신청
어떤 분들이 참여하면 좋나요?
1)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와 금융지능을 향상하고 싶은 분
2) 자본 소득을 알고 빠르게 경제적 자유를 준비하고 싶은 분
3) 국내외 경제 역사를 배우고 나만의 금융 철학을 만들고 싶은 분
우리 인생의 어떤 순간은 기억되고 어떤 순간은 기억되지 않습니다. 기억으로 남은 이유는 어떠한 형태로든 기록되어 있을 테지요. 여성 작가가 쓴 서사를 함께 읽고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우리의 커리어 키워드, 자라온 공간 연대기를 함께 써보면 어떨까요? 우리가 한 경험과 공간에서 중요한 씨앗들을 발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어떤 책을 함께 읽나요?
ㅇ(1회차)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이다혜 | 위즈덤하우스
내 마음에 들면서 남도 함께 공감해주는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잘 정리하고 전달하는’ 법을 배우고 글 쓰는 루틴을 만들어 배움 일기를 써보아요.
[실습과제] 1.글을 쓰기 위한 나만의 루틴 만들기 또는 2.최근 새롭게 배운 것을 바탕으로 배움 일기 중 택1
ㅇ(2회차) 쓸 만한 일 | 줌마네 엮음 | 지식의편집
돈이 되는 일이든 그렇지 않은 일든 일 하는 여자들의 ‘찐’ 기록인 그녀들의 서사를 읽으면서 나를 구성해온 일에 대한 연대기를 키워드로 표현해봐요.
[실습과제] 1)키워드로 살펴보는 내 커리어 연대기 또는 2)돈을 받지 않고 자신이 많이, 그리고 자주 해온 일 쓰기 택1
ㅇ(3회차)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 하재영 | 라이프페이지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집’이라 불리는 공간에서 물리적, 정서적 성장을 해왔습니다. 장소와 공간으로서 집이 여성인 내게 미친 거대한 영향에 대해 에세이를 함께 쓰고 이야기 나눠요.
[실습과제] 내가 살아온 집, 내가 살아갈 집 써보기
북클럽에 언제,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ㅇ(운영 일정)
-1회차 : 2021년 6월 26일(토) 오후 2시~4시 |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2회차 : 2021년 7월 24일(토) 오후 2시~4시 | 쓸 만한 일
-3회차 : 2021년 8월 28일(토) 오후 2시~4시 |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ㅇ(참가방법) 당일 오전 참가자에게 줌 링크 문자 발송 예정이며 온라인으로 진행
ㅇ(신청 방법) 스여일삶 웹사이트에서 선착순 신청
어떤 분들이 참여하면 좋나요?
1) 매일 글 쓰기를 하고 싶지만 시작이 어려우신 분
2) 글 쓰기를 통해 심신의 안정과 쓰는 근력을 만들고 싶으신 분
3) 글 쓰기로 나를 알고 내가 해온 일과 공간에 대한 일대기를 글로 표현해보고 싶은 분
제 좌우명은 '느긋하고 단단하게 살자'입니다. 한가로이 책을 읽고 건강과 돈에 대한 걱정 없이 창작활동을 해나가는 삶을 꿈꿉니다. 그게 나답게 살아가며 저만의 행복을 찾는 것 임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디지털 공간 기획자로 일하며 노동소득을 얻고 있지만 언젠간 배당금을 받으며 인세 걱정 없이 소설가로 살고 싶습니다. 저는 많은 여성이 자기 다운 자유를 정의하고 찾아가길 바랍니다. 19세기 버지니아 울프가 그러했듯이요. 함께 21세기 버지니아 울프가 되어서 경제적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배워 자기 다운 자유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참가신청에 대한 문의는 스여일삶 1:1 문의 또는 운영자 볼리의 인스타그램 DM으로 가능합니다.
2019년 3월부터 일 하는 여자의 북클럽 <19호실의 여자들>을 시작했습니다. 세상엔 이미 좋은 북클럽이 많지만, 지금 제게 필요한 북클럽은 일 하는 여자로서 느긋하고 단단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책과 사람이었거든요.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에서 주인공 수전이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위해 허름한 호텔 19호실에서 보내는 감정을 떠올리며, 매월 일하는 여자들이 모여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