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볼리 Mar 28. 2021

유서를 쓰고 제주여행을 떠났다

2021년 3월 회고by.스여일삶모각회

매월 마지막 날, 한 달의 회고를 기록합니다.

어떤 일을 했고, 무슨 콘텐츠를 보았고, 내 몸과 마음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자 합니다.

3월 28일(일) 기준으로 작성되어 29일~31일의 기록은 익월에 기재합니다.




3월에 한 일들


여성의 날, 보도자료를 배포하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스여일삶에서 내가 진행하는 <21세기 버지니아 울프 프로젝트 북클럽>과 

목표 달성 굿즈 세트 <It’s Closer than you think> 오픈 소식을 전하는 보도자료를 쓰게 되었다. 너무 오랜만에 쓰는 보도자료라 어색하고 긴장되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배포했고 두 곳에서 게재를 해주셨다. 더 많이 게재되었다면 좋았겠지만, 프로젝트를 개설한 것에 그치지 않고 홍보활동을 지속하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칭찬해주기로 했다.

기사 읽기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JQ972TZ8


'미국주식 문장채집'을 시작하다

스여일삶 3월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미국 주식 문장채집>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미국 주식 비기너를 위한 미니세미나를 진행했는데, 발표를 위해 자료를 만들면서 스스로 공부도 되어 좋았다. 현재 2주를 진행한 문장채집은 내가 가진 종목뿐 아니라 참가자의 문장채집을 통해 다양한 종목분석이 되어서 유익하다. 그리고 처음으로 도전해본 클럽하우스 스피커의 역할을 해본 것에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제 미국주식으로 수익률을 달성하자! 아자!


유서를 쓰다

언젠가 한 번 써봐야지 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유서를 쓰게 되었다. 계기가 되었던 것은 책 <80년생들의 유서>라는 책이었다. 동년배들의 유서를 보며 30대의 내가 남기는 유서가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적어도 10년에 한 번씩은 유서를 써보기 다짐했다. 쓰다가 눈물 쏟은 건 이유를 알 수 없지만.



GK활동을 시작하다

<경험수집잡화점>에서 GK 활동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의 습관 형성을 돕는 골키퍼라는 뜻으로 1)하루 15분 독서, 2)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3)운동심리학자와 함께하는 운동습관 만들기 프로그램의 GK로 활동 중이다. GK는 습관을 인증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고 매일 참가자의 인증 기록을 공유한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실행할 수 있도록 인증을 독려하는 역할이다. 독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이기에 스스로 잘하고 있지만, 영어회화나 운동은 매번 다짐만 하고 제대로 하지 못해 GK라는 의무감에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 덕분에 매일 영어 구문을 음성으로 녹음하고 운동기록을 남겨보고 스스로 습관도 형성해보고 있다.


새로운 동물단체 후원을 시작하다

일요일 아침의 확실한 선택, 바로 SBS <TV 동물농장>이다. 3월 7일(일)에 방영된 이야기 중 토지보상금을 위해 개를 가둬놓고 방치하는 현실을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개들은 사체와 배변으로 뒤섞인 곳에서 고통스러워했고 동물보호단체인 <라이프>에서 구조하여 입양하는 과정까지 보도했다. 눈물을 쏟으며 보다 정기 후원을 결심했다. 윤우의 이름으로 <카라>에 후원하듯 이번에는 내 이름으로 <라이프>에 후원을 시작하는 것이다. 동물권이 지금보다 더 올라서 좀 더 인간과 동물이 살기 좋은 세상이 오길 간절하기 바란다.


1:1 코치로 운동을 시작하다

2월에는 다노 앱을 통해 식단을 기록하는 것을 시작했다면 3월에는 식단 기록뿐만 아니라 운동 기록까지 함께 하고 있다. 매일 제시되는 운동 영상을 따라 하며 기본적인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유산소 운동을 골고루 하고 있다. 약 60% 정도 인증률로 하고 있는데, 하루 5분이라도 운동하는 습관을 먼저 들이려고 한다. 꾸준히 해서 조금씩 횟수와 강도를 늘려 나가야지. 


제주로 가족여행을 다녀오다

3월에 남편에게 근속휴가가 생겼다. 4주 정도 쉬게 되어 그중 일주일은 제주에서 보내기로 했다. 1년 만에 가는 제주는 윤우의 활동 중심으로 숙소와 코스가 정해졌다. 이번 여행에서 부부간 대화를 더 하려 했는데, 오히려 더 닫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아들 윤우가 성장해 물놀이를 즐기고 동물과 친숙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재발견할 수 있었던 흐뭇했던 여행이었다. 제주 사는 친구를 만나 오랜만에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것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다. 개인적으로는 돌광어와 우럭 조림을 먹을 수 있어 좋았고 노천탕을 즐겼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음 한 켠에는 여전히 숙제가 있지만 그래도 여행을 잘 다녀왔다고 생각한다. 



21세기 버지니아 울프 경제적 자유 북클럽을 시작하다

3월부터 <21세기 버지니아 울프 프로젝트> 경제적 자유 편을 시작한다. 이번 달 책은 <돈의 속성>이란 책이다. 어제 북클럽 첫회차를 시작했는데, 우리만의 경제적 자유를 정의해보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요소를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얼른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필명으로 활동하는 소설가가 되어야지란 꿈을 한 번 더 확신하게 되었다. 4월에는 홍춘욱 박사님의 책인 <돈의 역사>를 함께 읽고 이야기하려 한다. 

신청하기 : https://startupwomen.co.kr/event/?idx=60



3월에 읽은 것

3월엔 11권의 책을 읽었다. 지난달 대비 한 권의 책을 더 읽었으니 만족한다. 특히 박완서 선생님의 책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와 북클럽으로 진행했던 <돈의 속성>이 기억에 남는다. 북스톤 플레이어 활동이 끝나면서 마지막 책 <디지털로 생각하라>도 잘 마무리했다. 이번 달에 특히 책에서 연결되는 공부나 글쓰기를 해서 기억에 남는 책이 많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리디북스 전자책과 북저널리즘 콘텐츠도 읽기 시작했다. 다음 달엔 좀 더 많이 디지털 콘텐츠를 읽길 바란다.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

80년대생들의 유서 | ★★★

뒤에 올 여성들에게 | ★★★★

디지털로 생각하라 | ★★★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

돈의 속성 | ★★★★★

내 누나(속편) | ★★

아무튼 언니 | ★★★

서울의 엄마들 | ★★★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 ★★★

네버랜드 마켓 | ★★

*각 독서의 자세한 리뷰는 제목을 클릭하시면 인스타그램 링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



3월에 본 것

책을 많이 읽고 여행을 다녀오다 보니 넷플릭스와 왓챠 보는 것이 줄었다. 하지만 <펜트하우스2>와 <마우스>라는 드라마가 시작되면서 다시 드라마 중독이 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영화를 주로 보았는데, 시리즈온으로 본 <퍼펙트 케어>가 의외로 재밌게 봤던 작품이다. 그리고 혼자 집에 있게 되면서 OCN 채널로 보게 된 영화가 꽤 있었다. 보려고 구매해 둔 영화 <러브레터>를 이번 주중에 꼭 봐야겠다.


- 디 아워스 | 왓챠 | ★★★

- 당신 차례입니다 | 왓챠 | ★★★

- 좋좋소 | 왓챠 | ★★★

- 퍼펙트 케어 | 시리즈온 | ★★★

- 찬실이는 복도 많지 | 시리즈온 | ★★★

- 백두산 | OCN | ★★

- 결백 | OCN | ★★

- 히트맨 | OCN | ★★

그밖에 드라마 <펜트하우스2>, <마우스>, <개미는 뚠뚠3>을 보고 있다.



3월에 산 것

여행을 다녀오다 보니 쇼핑은 덜 한 줄 알았는데, 카드내역서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이젠 정말 지출을 관리해야 하는데 말이다. 3월을 끝으로 카드를 모두 해지하기로 결심했다. 4월부터는 다시 체크카드로 돌아가려 한다. 이번 달에는 쿡웨어 세트와 식단 관리를 위한 식판, 그리고 면세점에서 산 립스틱이 기억에 남는다. 냄비 겸 프라이팬, 그리고 식기로도 쓸 수 있는 도가도 제품은 꽤 만족스럽다. 그리고 색감이 너무 예뻐 먹는 재미가 있는 어웨이큰센스 식판은 윤우와 함께 쓰려고 2개를 샀다. 하늘 아래 같은 립스틱은 없기에 오랜만에 봄맞이 립스틱을 구매했다. 오늘 외출하면서 처음 발라봤는데 넘나 마음에 든다.


- 도가도 쿡웨어 6p세트 | 오늘의집 | 125,000원

- 어웨이큰센스 식판 미니 2개 | 29CM | 55,440원

- 바비브라운 립스틱 2개 | 제주도 공항 면세점 | 67,500원




3월의 건강체크

여행을 가면 몸과 마음이 좀 편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이를 케어하느라 몸도 지치고 관계 개선을 기대했던 대화도 부족해 마음도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중순까지 지켜오던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몸무게도 조금 빠졌는데, 여행에서 패턴이 끊기면서 조금 쪘다. 이번 달은 3월 27일 현재로 걸음 수를 측정했는데, 확실히 지난달보다 걸음 수가 늘었고 목표도 달성했다. 다음 달엔 좀 더 도전적인 6500보를 목표로 해보려고 한다.


- 몸무게 : 51.9kg | 전월대비 + 0.2kg

- 걸음 수 : 168,232보, 일평균 6,231보 (3월 목표 걸음수 6 천보 달성) - 27일 기준

   => 다음 달 목표는 일평균 6500보에 도전(최종 목표는 매일 8 천보)

- 병원 진료 : 없음

- 감정 상태 : WORST!(worst | not bad | normal | very good | awesome)



스여일삶 모각회는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각자 한 달간의 회고에 대한 글을 쓰는 모임입니다.

모각회 자세히 보기 : https://startupwomen.co.kr/event/?idx=54


매거진의 이전글 책 출간 제의를 받고 거실에 서재를 만들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