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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리 Nov 26. 2019

하늘수영장이 있는 초등학교

내가 참 좋아하는 일상채집 스물여섯번째


우리집은 초등학교 옆 아파트 2층이다. 평일 아침이면 등교하는 아이들의 수다가 들리는 곳이다. 노오란 건물 지붕 끝엔 수영장 사다리가 보이는데 나는 꼭 이게 하늘수영장으로 들어가는 계단같아 보인다. 마치 데이비드 호크니의 수영장 시리즈의 작품을 보는 느낌이랄까. 창문을 열면 매일 호크니의 색감과 아이들의 소리가 공감각적으로 들리는 예술 작품이 있는 우리 집 풍경이 참 좋다.


데이비드 호크니

https://www.indiepost.co.kr/post/6516


일상채집은 <내가 참 좋아하는 서른개의 일상채집>이란 타이틀로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을 아침 창가로 들어온 햇살, 놀이터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 지하철 창가로 보이는 한강 위 구름 등 우리가 '참 좋다'라고 생각하는 순간은 참 많습니다. 기록해두지 않으면 쉽게 잊혀질 순간이기에 매일 하루에 한 가지씩 내가 좋아하는 순간을 사진 찍고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이런 행위를 '일상 채집'이라 부르며 너무 작은 행복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매일 좋아하는 사람, 물건, 장면, 소리, 행동 등 다양한 작은 행복의 순간을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의 글로 채집해보세요. 
-프로젝트 더 알아보기 : https://fair.artandlife.kr/main/information#popu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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