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친절 = 체력

자기돌봄의 필요

by 스틸노트


좋은 에너지는 좋은 체력과
좋은 경험에서 나온다


유독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이 있다. 잠을 조금만 자고 밥을 덜 먹어도 활력 있게 많은 것을 이루어 나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체구의 작고 큼과 관계없이 거인 같은 역량을 뽐낸다.


반면에 가진 에너지가 적은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이쪽에 속하는 것 같다. 올해는 한두 달마다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자주 아팠다. 그러다 보니 작은 일에도 쉽게 예민해지고 무기력해지는 일이 잦았다.


아플 때마다 나의 기운은 고스란히 아이와 남편에게 전해지곤 했다. 힘이 없이 축 늘어져 무표정한 얼굴로 허공을 응시하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남편은 본인에게 화가 난 줄 오해하기도 했다. 내 손을 잡아 이끄는 아이에게 시간과 마음을 내주기 어려울 땐 속상해하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아렸다.


이번에도 울음이 길어지는 아이를 향한 인내에 실패하고선, 무엇부터 바로 잡아야 할지 방황하듯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다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배웠다.


‘나를 돌보는 것’. 이것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일이었다. 다정한 엄마가 되는 것도, 지친 남편을 보듬어주는 아내가 되는 것도, 살림을 잘 다루는 주부가 되는 것도, 매일 쓰는 사람이 되는 것도 내게 건강한 에너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었다.


다정하고 친절하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 그 여유는 ‘체력’이라는 원천에서 나온다. 체력은 잠을 충분히 채우고 먹는 것에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유지된다. 여기에 운동까지 더하면 단단히 버틸 힘이 되어준다. 그러니 나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다정하고 친절해지기 위해서라도 체력을 지켜야만 한다.


영상들이 말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나의 기쁨과 즐거움, 행복의 지점을 찾는 일이었다. 언젠가부터 나를 위한 소비라고는 고작 커피를 사 먹거나 배달을 시켜 먹는 일뿐이었다. 특별히 내가 스스로를 기쁘게 하는 순간을 최근엔 경험한 기억이 별로 없었다.


좋아하는 취향의 머그, 접시, 꽃, 컵받침, 행주, 앞치마, 실내화, 잠옷, 그림, 조명 같은 소품을 집안에 하나씩 들여놓기만 해도 기분은 한결 좋아질 일이었다. 평소 가보지 않은 분위기 좋은 카페나 전시를 가보는 것도, 옷을 사러 가는 것도 좋다. 나를 기쁘고 즐겁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그렇게도 나를 돌볼 수 있는 것이었다.


이날 나는 육아기록노트에 아이에게 편지하듯 글을 썼다.


엄마가 너무 힘들어해서 미안해.
너를 사랑만 해주기에도 모자란 시간인데,
모질게 대했어.. 엄마도 사람이라서, 너의 울음이 조금 버거웠나 봐.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 엄마는 여전히 너를 사랑해.
엄마가 좋은 것 많이 보러 다니고, 잘 돌보고 채워서 좋은 취미, 습관, 에너지를 너에게 전해줄게.
지금은 부족한 엄마지만, 점점 더 나아질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열심히 배우고 연습해서 성장하는 모습 보여줄게! 사랑해.


혼자 먹는 밥이라도 든든히 차려 먹고, 영양제와 약을 챙겨 먹으며, 기꺼이 운동을 가고 틈틈이 침대에 누워 잠을 채우는 하루를 보냈다. 아플 땐 쉬는 게 가장 빨리 회복하는 길이니까. 죄책감 없이 하루 푹 쉬고 나면 가벼워진 몸이 내일을 위해 움직여줄 거라 믿으며



<나를 돌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영상>

https://youtu.be/r0 ofQY7 S_yA? si=XfaXtwJXHNH1 DLyr


https://youtu.be/LzhiMTHUc9w?si=VEr1LP_Vq6VFVXBY


https://youtu.be/FMRjgvk97OU?si=fNoK0QHO7fueWt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