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샛별 Oct 11. 2024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샛별BOOK연구소


어제 저녁 8시 한강 작가님 노벨문학상이 전해졌다. ZOOM으로 낭독하고 있는 중이었다. 함께 계신 샘들과 축하를 했다. 흥분되고 가슴 떨리고 비현실적이었다. 한국 문학을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기분이 들었다. 한강 작가는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터상을 수상했고, <여수의 사랑>,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발표했다.


스웨덴 한림원 노벨문학상 위원회는 선정 이유로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을 읽어보면 안다. 한 줄 한 줄 얼마나 고뇌하면 썼는지, 자신의 몸을 부서뜨리며 썼는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 세계에 5·18 민주화 운동, 4·3 사건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난 7월 폭우가 쏟아지던 날, 김연수 작가님 낭독회에 한강 작가님도 오셨다. 좁은 공간이었고 내 옆에 한강 작가님께서 앉아 계셨다. 얼마나 심장 쿵쾅거리던지... 소심하게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았던 날.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올해는 누가 받을까 하루 종일 궁금해했는데.... 진짜 감격이고 벅차다.



이 사인은 가보로 물려줘야겠다. ㅎㅎ



한강 작가님의 (귀한) 손! ㅎㅎ



7/27


김연수 소설가와 함께, [디 에센셜 김연수]를 들고 낭독회에 왔다. 일명 '메아리 낭독회'다. 올해 지혜학교, 길 위의 인문학을 맡지 못했다. 강사 생활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다. (살짝 당황;;;). 덕분에 시간이 많아졌다. 이런 여유가 좋다. 늘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다. 김연수 작가님께서 내가 낭독할 부분을 읽으셨다. 나는 도서관 기행 부분을 읽었다. 비가 쏟아진다. 갑자기. 느닷없이... 지구에서 한국에서 서울에서 [책방오늘]에서 모인 인연들. (심지어 내 옆에 한강 작가님도 계신다. 실화겠지. 숨이 막혀... 흐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