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밀물처럼 슬픔이 밀려와
모든 것을 덮을 때가 있어요.
숨이 멎을 것 같고
억장이 무너지기도 하죠.
곧 죽을 것 같다는 공포가 몰려 오면
조용히 눈을 감고 후, 화, 후, 화
죽지 않아요.
그대가 살아 있는 한
세상은 그리 쉽게 끝나지 않아요.
그렇게 견디는 잠시
슬픔이 희망에게 자리를 내줄 거예요.
먹구름 속 폭풍우가
서러운 것들을 쓸어내고
빨간 장미꽃을 피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