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며 산다.
잃으며 살아간다.
잊고 잃는 게 삶이다.
산다는 것은
사람을 만나는 것
사람을 잊는 것이며
다시 잃는 것이지만
숙명은
밤하늘 별처럼
다시
사람을 만나게 한다.
그리고 또
그리워해야 한다.
만났던 사람을
다시 만날 사람을.
커피 한잔 앞에 두고
창에 기대어
그를 생각한다.
잘 지내는가
그대가 날 잊었어도
나
괜찮다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