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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30년 전쯤 전에 그려 놓은 낙서장이 생각났습니다.
‘어디 있을까’
온 집을 헤매 겨우 찾아냈습니다.
저에게는 두 보석 같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제 삶의 의미지죠.
지금은 서른을 훌쩍 넘긴 열일곱 달 터울, 딸과 아들.
오늘은 어떤 사연을 이야기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아이들은 이미 내게 과분할 만큼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더 바랄 게 별로 없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 그림 낙서장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한 지난날들을 행복하게 추억하고 싶었습니다.
무슨 글이 이러냐고 야단하셔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이제 행복해지러 갈 시간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