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의 '미안한 부모님들‘ 이 제게 가르쳐준 것들

1만 뷰, 그 뒤에 숨은 마음들

by 채돌이아빠

아침부터 어안이 벙벙한 하루입니다.

일어나보니 계속 조회수가 1,000개 단위로 돌파했다는 알람이 하루종일 울려왔습니다.




곰곰히 하루를 생각해보니 잠든 아들을 바라보며 적은 서툰 고백에 1만 명의 마음이 감사하게도 저의 글에 머물러 준 것 같습니다.


화려한 성공담도 아닌 제 미안함에 이토록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신 건, 아마 우리 모두가 비슷한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따뜻한 응원에 답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깊은 속마음을 일찍 꺼내 봅니다.



1.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진짜 시간들'

직장인으로 살며 우리는 매일 마감 기한과 성과에 쫒깁니다. 그 속도를 맞추기 위해 우리는 기계처럼 정확해지려 애쓰고, 남들보다 한발 더 앞서려 전력을 다합니다.


하지만 정작 집으로 돌아오면 아빠로서의 시계는 멈춰있거나 한참 뒤처져 있습니다. 아이와 눈을 맞춘 시간보다 노트북 화면을 본 시간이 더 길고, 아이의 웃음소리보다 직장 상사의 목소리가 더 익숙한게 현실입니다.


세상의 시계는 0.1초의 오차도 없이 맞추려 노력하면서, 왜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은 늘 '다음에'로 미뤄왔을까요.



2. 버티는 삶의 진짜 이유

우리가 오늘도 늦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족' 때문입니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싶어서 우리는 밖에서 스스로를 소모합니다.


하지만 문득 깨닫습니다. 아이가 정말 원하는 건 '더 큰 집'이나 '비싼 장난감'이기 전에, 퇴근 후 자신을 꼭 안아주는 아빠의 따뜻한 품이었다는 것을.


"오늘도 버티느라 늦어버린 모든 아빠의 등 뒤에는, 미안함이라는 이름의 깊은 사랑이 매달려 있습니다.



3. 이제 곧 두 아이의 아빠가 되는 마음으로

6월이면 새로운 생명이 저희 가족에게 찾아옵니다.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어깨가 더 무겁지만, 그만큼 더 분명해지는 사실이 있습니다.


사회에서 명함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아빠'라는 이름은 평생 바뀌지 않는 유일한 직함이라는 것.


오늘도 고단한 하루를 보낸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만큼은 잠든 아이의 손을 한번 더 꼭 잡아주는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퇴근길 여러분의 지친 마음에 작은 쉼표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월, 화, 수, 목 연재
이전 12화아빠, 여기가 회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