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습게 우간다
그 친구가 없다면 내가 좀 편할 것 같아.
그 친구가 자꾸 친한 친구와이 사이를 멀어지게 해.
그 친구가 싫어.
그 친구가 나한테 말할 때 소리를 지르며 말했거든.
나한테 화내는 건 줄 알았는데, 귀가 안 좋아서 그런 거래.
말하는 걸 크게 말하지 않으면 잘 듣지를 못한대.
친구 상황을 듣고 보니까 이해가 되더라고.
그리고 교장 선생님이
'오늘 관계'에 실패하면, '내일' 성공하면 된다고 하셨어.
그러면서 우리한테 포즈 하나를 취하라고 하셨거든.
그 포즈로 교실까지 가라고 하신 거야.
친구랑 나랑 웃으면서 교실까지 갔잖아.
발행 요일에 맞추지 못한 날도 많았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놓아버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여럿 아쉬움이 많은 첫 브런치북이지만 그러함에도 <아무튼, 우간다>를 이렇게 마무리짓게 됐습니다. 발행 때마다 응원과 댓글 남겨주셨던 것에 감사드립니다. 다신 안 간다 했던 우간다에서의 삶이 마냥 좋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아요. 다만 이곳이 저에게 주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에 애정이 갑니다. 그 이야기들을 다정하게 풀어내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