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여러분은 살면서 여러 슬픔, 분노, 서러움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날 때, 얼어붙은 자신의 마음을 녹여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나는 있다.
그것도 오늘 처음으로.
나의 MBIT는 ENFP이다. 하지만, 외향적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허기, 불안, 우울을 가지고 있다. E에너지가 살아있기에, 사람들은 내가 우울한 걸 모른다. 그저 밝은 에너지의 소유자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런 우울 부분을 어렴풋하게나마 나의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만 판단하고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심각성이 점점 커지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심리상담사님께서 우연한 좋은 기회로 나를 심리 검사를 진행해 주시기로 하였다.
검사를 최대한 조용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진행해서 카톡으로 전달드렸다. 그리고 약속을 잡아서 해석한 날. 오늘 D-DAY가 되었다. 상담사님께서는 결과지를 전달해 주셨지만, 심장 박동의 움직임을 표시한 것 같은 그림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너무 궁금했다.
역시 검사 시간이 시작되었고, 나는 차근차근 나의 결과에 대한 해석을 듣기 시작했다. 해석에 덧붙여 상담사님께서 질문을 중간중간에 하시는 것에 대해 대답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는 흥분되어서 나의 힘듦을 이것저것 풀어내기 시작했다. 나의 우울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이었다.
결론은 나의 우울은 불안감에 의해서 발생한 우울이었다. 결론적으로 몇 가지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들이 눈에 보이지만, 어떻게 해야 할 방법까지는 도출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 검사로 인해, 나의 우울감의 원인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요인들을 딱딱 명확하게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뭘 해야 할까..”
상담이 끝난 뒤, 나는 불안을 없애야 우울감이 없어지기에 불안의 요인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도대체 무엇일지,, 곰곰이 고민하며 샤워를 했다. 어떻게 바로 한순간에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 몇 시간 만에 답이 도출될 수 있겠는가. 그렇게 낙심하던 찰나, 상담사님께 카톡이 와있었다.
“아.. 선생님…”
나는 그 3~4줄 되는 카톡 문장을 보자마자, 눈에서 폭포수가 흘러나왔다. 순식간에 먹구름이 눈두덩이를 휘 감싸더니 퉁퉁 불게 만들었으며, 콧물과 눈물로 얼굴은 태풍이 지나 간처럼 순식간에 엉망진창 되었다. 상담사님은 항상 상담시간 때 명언을 해 주신다. 그럴 때마다 너무나도 감동적이고, 감사하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너무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이 느낌의 x 곱하기 1억 배다…
“노력과 고통스럽고 억울함을 딛고 나가려는 눈물, 너무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눈물 위에 뜨는 무지개가 보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단언컨대, 멋진 이 분 만이 할 수 있는 멘트였다. 상담사선생님을 한 번도 실제로 뵌 적은 없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먼 거리가 무색하게 할 만큼, 줌과 카톡의 대화만으로 상담사님께서 나의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 주시고 토닥여 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았다. (이후에 카톡 내용은 더 있지만, 이 하나만 풀어본다.)
여러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났을 때, 그 마음을 녹아내리게 만드는 마법의 말은 그 부정적인 감정을 만든 이유에 대한 내면의 고함. 외침. 목소리를 잘 들어주고, 감싸 안아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난 귀한 경험을 마침 글 쓰는 주제에 부합하게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너무나도 행운이다.
난 자기 전까지 지금도 글을 쓰며 울고 있다. 눈물이 마르다가도, 그 문장을 다시 보면 나도 모르게 눈에서 주룩주룩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 수많은 비가 내리고 난 뒤, 눈두덩이 먹구름이 사라지고, 눈물 위에 뜨는 무지개가 보이겠지.
상담선생님의 말을 되새기며, 불을 끄고, 이제 무의식의 세계로 떠나본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