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송하던 도종환 ‘시인’을 기억합니다.
이명박 정권 시절이던 지난 2012년,
좌파로 찍혀 정부가 교과서에서 도종환의 시를 빼라는 지시를 하자
당시 국회의원 신분으로 신상 발언 기회를 얻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시를 낭송한 겁니다.
도종환 의원이 시를 낭송하는 동안
국회 본회의장 전광판에는 ‘흔들리며 피는 꽃’ 시가 꽃처럼 떠 있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시 낭송도, 본회의장 전광판에 시가 뜬 것도 공전절후,
그 이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에도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도종환은 그러면서 "이런 시를 학생들이 읽으면
왜 안되는 것이냐" 고 되물었습니다
“문화를 이념으로 재단하고 정권 유지의 도구로 만들었다”
지난 정권에 대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평가입니다.
상식 밖의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던 시대를 지나 왔습니다.
“지난 정부의 과오를 복기하고 철저한 쇄신을 하겠다”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다짐이 실행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http://m.ltn.kr/news/articleView.html?idxno=3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