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문돌이 퇴사 후 세 번째 직업에 도전하다.
2018년 10월 15일 기준으로 나는 31살의 대한민국 청년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 밖의 다른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그런 관심은 현재 세계의 다양한 신기술(특히, 자율주행차 분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IT 회사에서 '뉴스 편집자'로 일을 했고 그 뒤에는 중국계 공유 자전거 회사에서 '서비스 론칭팀 팀원'으로 일을 했다. 두 가지의 직업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이동'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소비'에 관심을 두게 됐고, 현재는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기 위해 국비 교육에 등록하여 교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까지 다른 유명인들의 자서전을 읽으며 그들의 인생에 감탄하고 '울림'을 느낀 적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결국 '타인의 삶'이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삶'인데도 말이다.
그래서 31년 '나의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며 기록하기 위해 글을 쓰기로 했다. 고등학교 시절 '지리학 변태'였던 내가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심을 두게 된 과정(나의 관심사는 지리학-국제개발-국제정치-에너지 지정학-자율주행차로 이어졌다.)을 기록하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문돌이로 살아온 내가 앞으로 '빅데이터 전문가'로 성장할 삶을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나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과 공유하고, 똑같지는 않지만 나와 비슷한 길을 걸어갈 예정인 사람들을 위해 작은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위에서 언급한 국비 교육까지 대략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그 소중한 한 달 동안 최대한 흩어진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서 '나의 삶'이라는 그림을 완성해보고 싶다. 물론 교육이 시작한 후에도 시간을 최대한 할애하여 글을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