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기, 매일 쓰기 D+28

by 마리뮤




또다시 월요일이 왔다. 정리를 해도 해도 깔끔과는 거리가 먼 우리 집. 월요일 아침은 청소로 시작하는 편이다. 바닥에 한가득인 내 긴 머리카락도 치우고 여기저기 널브러진 물건들도 제자리에 가져다 둔다. 집이 산뜻해야 일주일의 시작이 산뜻해진다.

청소 후 개운한 기분으로 공원으로 향했다.


20200511_103157.jpg 2020.05.11 매일 걷기 28일차

이틀 만에 말간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날씨는 좋았다. 오늘도 일말의 망설임 없이 과학 팟캐스트를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진화에 관한 이야기가 또 있었고, 규칙성이 없는 소수의 미스터리를 풀려고 했던 많은 수학자들과 리만 정리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주제가 어려워서 들은 것을 내 언어로 옮길 능력이 안 되는 점이 참 아쉽다. 이해한 느낌적인 느낌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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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놓고 이어폰을 뺐다. 조용히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걷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새 꽃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쩜 그리 하나같이 신기하고 아름답게 생겼는지! 오늘도 한쪽에서 꽃 심는 작업을 하시는 분들을 지나치며 마음속으로 '감사합니다!'를 연신 외쳤다.


이제 이틀 후면 드디어 매일 걷기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된다. 걷기 싫은 날도 있었지만 비가 오든, 마음이 슬프든 그래도 걷기를 실천했다는 게 뿌듯하다. 한 달 되는 날을 어떻게 기념할지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후훗





매일 걷기, 매일 쓰기

D+2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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