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기, 매일 쓰기 +30

매일 걷기를 한 달 동안 하면 어때?

by 마리뮤





2020. 05. 13 매일 걷기 축 한 달!!!!



오예!!!!!! 기다리고 기다리던 매일 걷기 운동 한 달이 되는 날이다!!!! 어제 체해서 약을 먹고 9시쯤 잠들어버렸다.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반이었다. 오늘은 난임 병원 진료 예약이 있는 날이라 병원, 운동, 학원 알바까지 아침 시간이 매우 바쁠 예정이다.


병원이 7시에 문을 열어 첫 타임에 맞춰갔다. 약을 12일 치를 먹고도 난포가 자라지 않아서 5일 치를 더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더 자란 것이 없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 지난 두 달간은 약이 꽤 잘 들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일까. 나름 걷기 운동도 시작했고 당연히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오늘은 주사를 맞았다. 앞으로 두 번은 더 맞아야 한다고 했는데 배에 찌르는 주사라서 집에서 자가주사도 가능하다고 했다. 의사 선생님께서 주사도 효과가 없을 수는 있다며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셨다. 하아... 스트레스. 병원을 나와 곧장 공원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내 생활 습관에서 잘못된 부분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했다. 약 때문에 입맛이 별로 없어서 식사를 대충 때우는 날이 많아서 그런 걸까? 내가 또 단 것만 먹었나? 밀가루를 안 끊어서 일까? 이런 생각들이 더 스트레스를 키우고 임신에 도움이 되지 않는 걸 알면서도... 생각이 멈추질 않는다.


공원에 자전거를 세우고 팟캐스트를 들었다. 신기한 과학 이야기를 들으며 머릿속에 어지러운 생각들을 잠시 밀어두어야지.


오늘의 주제는 신기한 장난감에 대한 것이었다. 아이들 장난감도 따지고 보면 다 과학 원리를 이용한 것들이다. 여러 가지 신박한 장난감들이 소개되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해치멀(Hatchimal)'이란 장난감이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알에서 동물을 부화시키는 장난감이다. 커다란 알을 아이가 품어주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안에서 동물 인형이 알을 깬다고 한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상상이 되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 바퀴를 다 걸었는데도 다리가 별로 아프지 않았다. 한 달간 걷기 운동한 효과가 대단치는 않지만 그래도 약간은 체력이 붙었나 보다. 그래서 든 생각인데, 다음 한 달 동안은 걷기 운동을 다녀온 후 집에서 '뱃살 뿌시기' 운동을 더해보려 한다. 습관에 습관 얹기랄까. 저번에 형부가 유명 홈트 부부를 언급하며 '뱃살 빼기 운동' 영상을 매일 보며 따라 하는데 아주 운동효과가 좋다는 말을 했었다. 결혼 후 현재까지 7kg이 쪘는데 뱃살만 한 5kg은 찌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 뱃살 인증까지는 나도 싫고 (ㅋㅋ) 보는 사람도 싫을 테니 (ㅋㅋ) 허리둘레를 기록해볼까 싶다. 식단을 바꾸지 않는 이상 (나는 섭취하는 음식의 절대량은 적은데 밀가루와 단 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식단을 가지고 있다. 알아도 바꾸기가 쉽지 않다 ㅠㅠ) 뱃살 운동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한번 도전해보자!!!!!


아참, 운동 기록을 매일 하다 보니 점점 비슷한 말들만 쓰는 게 신경 쓰였다. 게다가 '글다운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개인 일기처럼 너무 잡다한 말들만 늘어놓게 되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깃털처럼 가볍고 유치한 글을 쓰자고. 내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가볍게 써야 1년이라는 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비록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엄청나게 큰 변화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내가 흘린 구슬땀이 하루하루 쌓여서 조금씩 나의 세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는 믿음이 있다. 한 달을 성공한 이 경험으로 좋은 습관들을 계속해서 불려 나가야겠다!!!!


다음 한 달도 힘 내보자!!!!!!!!!!!!!!!!!!!!!!!!!!!!


sticker sticker

한 달 콩츄콩츄~~




매일 걷기, 매일 쓰기

D+30 끝!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매일 걷기, 매일 쓰기 D+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