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운동을 시작한 지 40일이 되었다. 하루하루가 쌓여 40일이 되었다니 이제는 그 시간들이 소중해서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더 크다. 습관의 힘이라는 것은 결국 관성이다. 운동을 하지 않는 나였을 때는 하루에 시간을 쪼개 공원에 나가고 걷는 것 자체가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 힘든 시간들을 쌓아 올려 큰 흐름을 만들어 낸 후에는 운동을 하는 것이 관성이 되었다. 이젠 매일 걷기 위해 공원을 가는 것이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는 것처럼 당연하게 여겨진다.
공원에 나가서 걷는 동안 내가 듣고 싶은 팟캐스트를 들으며 조금이나마 배움을 얻는 것도 큰 기쁨이다. 주로 과학 팟캐스트나 부동산 투자 팟캐스트를 듣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듣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깨달음을 얻거나 삶의 성찰로 이어지는 때가 있다. 또한 이미 훌륭한 업적을 이룬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나의 삶과 비교해보며 현재 나의 위치와 내가 원하는 삶을 디자인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 볼 수 있어 스스로에 대한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다.
매일 일기처럼 가벼운 글쓰기를 하다 보니 매일 무언가 쓰고는 있지만 글쓰기 자체로만 놓고 보면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오늘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일이 있었고 하는 사건의 기술보다 내가 조금 더 깊이 성찰한 것들,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현상들에 초점을 맞춰 글을 써보는 것도 좋겠다.
2020.05.23 매일 걷기 40일차!
오늘도 눈을 뜨자마자 가볍게 두유를 한 잔 마시고 공원으로 나갔다. 종종 뛰고, 걸으며 공원을 돌았다. 집에 돌아와서는 스트레칭과 복부 운동을 땀 흘리며 열심히 했다. 눈으로 보기에는 다리 스트레칭을 한 이후 발목에 부기가 싹 빠졌다. 그리고 배는 여전히 통통하지만 조금 허리가 얇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공복인 상태로 운동을 마친 어제는 1cm 정도 허리둘레가 줄어 있었기 때문에 내심 약간의 기대를 했는데 오늘은 다시 원상복귀.
열흘이라는 시간 동안 매일 10~15분 정도 뱃살운동을 했지만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다. 체중도 걷기 운동을 40일을 했지만 큰 변화 없다. 그래도 1kg 정도는 빠진 것 같은데 몸무게도 워낙 하루하루 변동이 있다 보니 별 감흥은 없는 수치다.
허리둘레: 88.6cm (첫날 대비 0.2cm 증가)
이제 열흘만 더 지나면 매일 걷기를 시작한 지 50일이 된다. 100일에 절반이나 채우게 된 것이다. 남편이랑 사귈 때조차 세지 않던 기념일을 걷기 운동이랑은 챙겨 보고 싶다. 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