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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기준 Sep 05. 2020

좋은 영어학원 고르는 꿀팁

좋은 학원의 조건이란?

pixabay.com


완벽한 선택은 없다. 특히 자녀를 위한 학원이 그렇다. 영어학원은 그중 가장 어려운 선택 중 하나가 아닐까? 충분히 고민하고 고려해서 선택한 학원이 아니던가. 하지만 누구는 왜 꾸준히 한 학원에 다니며 결과를 보이고 어떤 이는 여러 학원을 전전하다 시간을 허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한 내용임을 먼저 밝힌다. 좋은 영어학원을 고르는 팁은 아래와 같다. 


1. 한가한 시간에 방문해 보기

학원도 하나의 사업이다. 학원에 따라 특정 시간에 입학 상담을 잡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이 등원하는 시간이거나 원내에 아이들이 가장 많을 때 상담을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종의 마케팅이다. 아이들이 북적거리는 시간은 학원이 활기가 띤다. 상담 이후 큰 불편함이 없는 한 등록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려해야 할 상황은 충분한 상담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이다. 상담만으로 시설에 대한 내 아이의 적응을 다 판단할 수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상담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자녀가 학원에 적응하기 편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정신없는 경우 자녀의 의견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충동적 입학을 할 수 있기에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2. 선생님이 자주 바뀌는지 확인하기

"오래된 맛집은 옮겨 다니지 않는다."   -필자말-

선생님이 자주 바뀌는 학원의 환경은 아이들에게도 좋지 못한데, 이유는 관리 때문이다. 좋은 수업이 기본이라는 전제하에 학원은 크게 '관리'와 '상담'이란 두 줄기로 간다. 좋은 학원의 핵심은 이 두 가지가 전부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상담'은 이후 말하려 한다. 일단 선생님들이 자주 바뀌면 관리에 빈틈이 생긴다. 내 아이의 학습에 대한 피드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담당 선생님이 자주 바뀌는데 학생의 학습관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까? 분명히 결손이 생기기 마련이다. 관리의 빈틈은 학원의 신뢰도와 직결된다. 선생님이 자주 바뀌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물어보면 되는 것이다. "이곳에 오래 근무하신 선생님이 많으신가요?", "선생님 바뀌는 것에 대해 예민한 편이라서요"등이 있겠다.  


3.  상담에 비중이 큰 학원 고르기

상담은 매우 중요하다. 깨어있는 관리자는 선생님들의 상담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학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상담 선생님을 따로 두고 있는 학원도 많다. 상담을 잘하는 선생님은 어렵게 말하지 않는다.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은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또한 자녀의 학습 피드백을 전달할 때 구체적으로 말한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는 것은 그만큼 내 자녀를 잘 이해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이다. 피드백을 위한 피드백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다. 상담을 잘하는 학원이 평판이 좋으며 그렇지 않은 학원에 비해 부모님과 학생의 만족도가 더 높다고 한다.    


4. 원장님께서 직접 하는 수업도 있나요?

필자는 될 수 있으면 수업과 상담이 가능한 원장님을 선호하라 말씀드리고 싶다. 공부하는 입장, 가르치는 입장, 그리고 원어민 선생님의 입장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 필자가 근무했던 곳의 어학원에서 몇몇 원장님들은 영어 가능자가 아니었다. 자연스레 선생님들의 업무에 필요한 소통에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학원의 역량은 곧 원장의 능력이다. 원장은 항해하는 배의 선장과 같다. 원장의 역량에 따라 학원의 분위기나 직원의 사기 등 이 크게 달라진다. 이는 곧 좋은 학습환경의 제공으로 이어진다.   


5. 숙제나 시험이 과하지 않은 학원

부모들은 숙제도 많고 테스트도 많으면 좋은 학원이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자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다. 엄청난 양의 숙제를 내준다던가, 또는 전혀 숙제가 없다든가 하는 것을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학원들도 있다. 무엇이든 적당해야 한다. 한 방향으로의 치우침은 균형 잡힌 영어 성장을 방해한다. 아이들은 영어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학자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3학년 이전까지는 1시간 이내 소화할 수 있는 숙제가 적당하다고 한다. 물론, 아이의 성향이나 학습 소화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시험과 숙제의 양만으로 학원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내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인지, 즐겁게 할 수 있는 여건인지를 더 생각해봐야 한다. 자녀가 "영어는 괴로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숙제나 시험이 절대조건인 학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특히나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입학 결정을 했으면 한다. 명심하자. 공부는 부모가 아닌 내 자녀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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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글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내용이다. 학원을 정함에 있어 최상의 선택보다는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글로 읽어 주셨으면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원 선택 시 부모의 만족보단 자녀가 만족하는 시설인지를 충분히 질문하고 택하길 바란다. 부모가 마음에 든다고 하여 자녀도 반드시 동의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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