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유를 찾는 법

당신이 오늘 아침 눈떠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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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 아침 설레는 이유를 찾는다.

서연이는 칼퇴근해서 호식이 윙봉 치킨 간장 맛을 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정주행 할 것이다. 이 정도는 되어야 금요일을 맞이하는 예의라고 생각한다. 입이 즐겁고 눈이 화려하다. 오늘 밤, 알람 설정도 필요도 없다. 내일은 알람 소리 없이 눈이 부실 때 일어나면 된다. 역시 회사 생활은 인간의 본성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며 토요일 아침 기지개를 켠다. 

2. 예상치 못한 행운이 가끔 찾아온다.

현수는 분명 짬뽕을 시켰는데 짬뽕 곱빼기가 나왔다. 주문 잘 못 받았으니 그냥 먹으라 한다. 행운은 이뿐 만이 아니다. 길을 가다 500원을 줍기도 하고 버스를 탔는데 딱 한자리만 남아 있을 때도 있다. 마치 현수만을 위해서 기다려 준 것 같다. 그때 버스는 649 일반버스가 아니라 그를 위한 리무진이 된다. 

3. 예전 사진을 찾아본다.

‘지금까지 난 도대체 무엇을 이루었나?’ 준호는 한참을 달리다 문득 멈추어 서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건만 이루어 놓은 건 아무것도 없는 듯하다. 그럴 땐 예전 사진들을 찾아본다.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은 성과들이 확인된다. 연봉도 올랐고 원룸에서 투룸으로 이사도 했다. 맥도날드에 가면 항상 단품만 시켰는데 이제는 과감하게 세트 메뉴를 주문할 형편도 된다. 야식도 열심히 먹어서 겨울이 춥지 않을 만큼 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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