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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이슈코리아 Jan 17. 2020

[스페셜] 내 한 몸 누일 데는 어디에…

청년 주거 대안을 찾는 사람들





주거, 집, 부동산 문제만큼 한국 사회에서 시급하고, 그러나 답도 없는 문제도 없다. 매 정권마다 다른 정책을 펼쳐보며 ‘부동산 가격 잡기’에 나서지만, 인간의 욕망과 불안함이 얽혀 있는 이 복잡다단한 문제에 해법이란 없어 보인다. 거기에 때마다 휘청이는 것이 또 청년들의 주거 문제다. 당장 몸을 누이고 잠들 데가 있어야 미래를 도모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내일을 꿈꿀 수 있을텐데…


내 몸 하나 쉴 데를 찾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다. 우리는 당연히 더 나은 환경의 주거, 내일 당장 내쫓기지 않을 안정적인 주거가 필요하다. 장마가 길어지면 곰팡이가 피고, 추위가 시작되면 건물 틈새로 한기가 스며드는 그런 집이 아닌, 건강을 해치지 않고 편의성을 갖춘 그런 집을 청년들은 원할 것이다. 《빅이슈》는앞으로 주기적으로 청년 주거 문제에 말을 보태고 대안을 함께 찾고 싶다.


집이 없는 사람, ‘홈리스’라는 넓은 범위 안에서 한국의 청년들 역시 홈리스이고, 그 문제를 사람에게 더 나은 방향으로 고민하는 것이 《빅이슈》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셰어하우스에 살고 있는 황소연 기자가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풀어놨으며, 미디어 기획자 이경숙 위원이 ‘괜찮아마을’의 소식과 그곳의 프로그램을 전해왔다. 청년들의 촌라이프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팜프라 코부기의 이야기와 역세권 청년주택 논란에 대한 의견도 정리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청년 당사자가 청년 주택문제를 해결해보기 위해 노력해온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의 이한솔 이사장도 만났다. 이 기사가 청년 주거 문제에 완벽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알다시피 계속 모여서 이야기하고, 고민하고 또 주장해야 삶이 바뀐다. 그 걸음에 《빅이슈》도 동참하겠다.


위 글은 빅이슈 10월호 21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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