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ㅣ 일러스트. 이지혜
해외에 사는 많은 분들이 팬데믹으로 발이 묶여 보고 싶은 사람들을 그저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걸 보고, 곧 칠석을 앞둔 까치와 까마귀 연합이 만남을 준비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았어요. 이번에는 유독 많은 사람들이 오작교를 건널 예정이라 지푸라기 모자와 단풍잎 모자도 단단히 매어주었습니다. 저도 그날 오작교 위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먼저 꼭 끌어안고 나서, 서로의 얼굴을 보며 한참을 웃고 싶어요.
이지혜
jihyelee.sophie@gmail.com
캐나다 밴쿠버에서 살림살이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