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필사 글에서는 '상상'으로 건조한 삶에 바람을 넣으라 했다. 재미있는 삶을 위해서는 말라 갈라진 영혼에 '상상'이라는 수분을 보태라 했다.
당신의 삶이 싱겁고 인생이 심심하다면 필사로 양념을 해 보는 건 어떨까?
필사는 책을 베껴 쓴다.
자신이 직접 고른 혹은 어딘가 끌리는 책을 손글씨로 따라간다. 프롤로그에서 에필로그까지 몽땅 다 써도 좋다. 발췌독과 같이 전체가 아니라 마음을 살짝이라도 흔든 문장을 기록해도 좋다. 책 내용이 아니라 독서감상문처럼 후기와 자신의 고찰을 노트에 남겨도 좋다. 글씨 연습이 함께라면 풍미를 더 할 수 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면 횟수이다.
무미한 삶에 필요한 양념을 매일 조금씩 추가하자. 번지점프, 암벽등반, 스쿠버다이빙과 같은 자극적인 MSG도 인생의 맛에 변화를 주지만 감칠맛은 나지 않는다. 깊고 풍부한 인생의 미각을 위해서는 내면에서 우러나는 양념을 찾아야 한다. 독서, 명상, 산책, 글쓰기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필사'를 추가하고 싶다. 글씨 교정도 덧바르고 싶다. 독서와 글씨 연습을 하며 생각의 깊이를 가져주는 명상의 효과와 글쓰기 실력도 함께 맛볼 수 있는 '필사'를 추천하고 싶다. 이미 인생의 성장과 재미를 맛을 보고 있는 선배로서 진지하게 '필사'를 권하려 한다. 혼자 하기 힘들다면 필우와 함께하는 필사 방송에 초대하고 싶다.
독서로 육수를 내고 좋은 글씨로 손맛을 더하고 문장 연습으로 간을 맞추자. 자기반성이라는 그릇에 인생을 담는다면 금상첨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