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을 모두 터득하고 나서 다 잊은 다음 내 방식을 찾으라.” 모든 예술가들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다. 기본을 터득한 다음에는 잊었다고 해도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글을 대할 수 있다. 이미 무언가를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전과 다른 사람이 된다. 베스트셀러나 추천도서만 읽지 말고 내가 지향하는 점에 맞는 책을 계통을 세워 가면서 꾸준히 읽어나가며 기본기를 쌓자.
오늘 최옥정 작가는 글쓰기에 있어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본이 잘 되어 있다면 세상의 글은 달라 보이고 자신만의 글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글씨도 마찬가지다.
글씨를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글씨로 밥 벌어먹는 수준은 아니지만, 고수의 필체는 결코 아니지만, 글씨를 매일 쓰는 사람으로써, 글씨를 꾸준히 가다듬어 온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글씨도 작가의 이야기와 통하는 부분이 많다. 오늘은 그녀의 문체를 빌려 그 공통점을 이야기한다.
개인의 소견에 불과하니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가려 읽기를 바란다.
글씨의 기본은 정자체다. 다양한 글씨체가 있지만 기본 중의 기본은 정자체라고 생각한다.
“정자체를 모두 터득하고 나서 다 잊은 다음 내 글씨체를 찾으라.” 글씨 좀 쓴다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다. 글씨의 기본, 정자체를 터득한 다음에 그 쓰는 법을 잊었다고 해도 분명히 예전과는 다르게 글씨를 쓴다. 이미 무언가를 익혔을 때 우리는 전과 다른 사람이 된다. 대사랑의 글씨만을 추구하지 말고 '팬크래프트'님이나 '아빠글씨'님의 글씨도 배워보자. 내가 지향하는 글씨를 위해 다양한 정자체를 써보고 좋은 것만 흡수하며 기본기를 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