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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사랑 biglovetv Jul 04. 2024

띄어쓰기와 글씨는 닮은 꼴

필사 일기 2024.7.3. 수. 모처럼 맑음

책 :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작가 : 최옥정

페이지 : 128p

내용

퇴고가 중요한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내 글에 오자나 탈자, 띄어쓰기 등 기초적인 점에서 오류가 많다면 읽는 사람이 짜증을 내고 흥미를 읽는다. 기본을 갖추기 위해서도 퇴고가 필요하다. 기본이 돼 있어야 한 단계 높은 차원의 평가를 들을 수 있다.

정자체,중성펜,13분,8명의 필우,가로노트

https://youtube.com/live/Z-y01K9y5qA?feature=share

 작은 결심을 기점으로, 4월 12일부터 하루 한 개 글쓰기를 실천 중이다. 필사가 끝나고, 잠자리에 누워 쓴다. 필사 내용을 글감으로 글씨와 필사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남긴다. 그동안 가장 크게 변한 게 있다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 것이고 가장 변하지 않은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띄어쓰기'다.


 글을 쓰고, 짧은 퇴고 후, 포스팅 전에 블로그나 브런치에서 제공하는 맞춤법 검사를 반드시 한다. 퇴고를 마치면서 오점 없는 쓰기를 예상하지만 항상 검사 결과에 어깨를 떨군다. 띄어쓰기 오류가 대부분이다. 어제와  오늘 틀린 곳이 크게 다르지 않다. 분명 고개 끄덕이며 넘어갔는데 24시간도 되지 않아 제자리다. 하루 하나씩만 고쳐도 벌써 무결점이어야 하는데 고쳐야 할 개수는 줄어들지 않는다. 마치 끝없이 머리를 내미는 두더지처럼 항상 고개를 내밀고 나타난다.


  자책하지 않는다. 쉽게 고칠 수 있는 게 있던가? 글쓰기를 얼마나 했다고 기대하는가? 줄지 않는 검사 오류 개수에 주눅 들지 않는다. 훈수는 쉬워도 플레이는 훨씬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체념하지 않는다면 끝내 나아짐을 많이 경험했다. 글씨를 처음부터 잘 썼던가? 필사 방송 시작부터 당황하지 않았던가? 팔굽혀 펴기 한 번에 팔뚝이 커지나? 겨우 80일 글 썼다고 띄어쓰기를 마스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


 글씨와 띄어쓰기는 결이 같다.

들인 정성에 비해 결과는 늘 아쉽다.

'이쯤 하면 되겠지'는 통하지 않는다.

머리로는 늘 백 점, 손으로는 늘 결점투성이다.


스트레스받지 말자.

띄어쓰기 조금 틀린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

다만, 늘 완성을 목표로 행동하고 실수를 받아들이자.

거북이가 토끼를 이겼음을 기억하자.

오늘 필요한 건 일보 전진뿐이다.


세상만사 비슷하게 돌아간다.

접근법을 바꾸면 결과도 바뀐다.


절대로 잊지 말자.

성장의 해법은

전력투구가 아니라

무심한 실천에

있음을.


와~

오늘은 맞춤법 오류가 제법 줄었다.

축 발전!!!


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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