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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중장년의 남성이 유니크한 비히클을 모는 영화

<F1 : 더 무비> 후기

by BIGMAC bro 빅맥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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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그저 브래드 피트가 멋있어 보였다.


잘생긴 얼굴에 묘하게 귀여운 볼살, 여유 있는 웃음.

그리고 이 형도 은근히 아랫입술을 살짝 깨무는 버릇이 있는데, 남자가 봐도 참 섹시하단 말이지


어느새 환갑을 맞이하신 이 형님이 F1을 몰고 나오시는데, 이건 뭐 옛날 봤었던 빵형과는 또 다른 섹시미가 있네.


나이 때문인지 촬영 때문인지 모를 눈가에 살짝 맺혀있는 눈물, 그리고 주름들과 함께 보이는 파란 눈이 헬멧 안에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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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코신스키가 톰형에게 전투기 조종을 시켜보니 카타르시스가 많이 느껴졌었나-? 중장년의 남성이 유니크한 비히클을 모는 장면에서 오는 섹시미를 캐치한듯 싶기도 ㅋ


사실 F1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막상 중계를 보니 예상보단 좀 지루해서 금방 흥미를 잃었었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 대해서도 기대감 없이 그저 주변의 반응이 워낙에 좋아서 보긴 했는데-

재밌게 잘 봤다. 상업 오락 영화로는 잘 만든 수작이었음.


하긴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에 감독이 조셉 코신스키, 음악은 한스 짐머에 주연이 브레드 피트? 거기에 F1 레이싱.

이 조합으로 흥행 못 하면 좀 이상할 만하지 ㅎ


아무튼 과거의 레이싱 사고 이후 소속된 팀이 없이 대회를 떠도는 주인공이 해체 위기에 놓여있는 F1 팀에 참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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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신예의 노땅 무시하기, 그럼에도 팀에 유기적인 조화와 단합을 이끌어내며 기적적인 성과를 내는 등의 익숙한 그림들이 펼쳐지지만 그런것에 질릴 때쯤 관객을 F1 서킷의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는다.


관람 내내 빠른 경주 장면들과 멋진 음악, 잘 숙성된 미중장년 남성의 서사가 잘 어우러져 도파민이 우람차게 뿜어져 나온다.


더불어, F1 경기에 소요되는 인력과 자원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조금 더 쉽게 알 수 있었고, 그것 또한 새로운 매력이었음.


간만에 정말 특별관 가격이 아깝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2025년 관람한 영화 중에 제일 재밌게 '즐긴' 영화일 듯 아 대신에 전개나 연출에서 오는 클리셰들에서 조금 뻔-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고 보니 F1팀 소유주로 나온 하비에르 바르뎀 배우의 일반인 캐릭터는 이 영화에서 처음 보는 것 같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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