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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망생 성실장 Jan 20. 2024

240119 - 8번째 치료

많은 것이 좋아졌다 

감정 기복도 거의 없고, 일반적으로 겁을 냈던 무기력하거나 졸리거나 하는 증상도 없고, 

막 활발해지거나 하지도 않고

적당히 의욕적이고, 정신이 맑고, 애들한테 감정적으로 화를 내지도 않고, 

많은 것이 좋다고 느껴진다 


단 한가지 약의 부작용으로 발바닥이 간지럽고 가만히 못 있겠는 증상이 있었다. 혹시나 물어보니 약의 부작용이 맞다고 했다. 그래서 약을 바꾸고, 양을 줄이고 해주셨다. 


그 외에는 꽤나 발전적으로 잘 살고 있다. 


1. 평생교육사를 잘 공부하고 있고

2, 오늘은 노래교실도 참석할 예정이다. 


10년만의 취미 외출이다. 내가 이렇게 호사스럽게 지낼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하다. 



***


얼마전에 쓴 글이 조회수가 1000이 넘었다고 알람이 왔다

나는 그 글을 삭제했다.

무서웠다. 시댁뒷담화를 1000명이나 읽었다니.. 정말 소박맞을 원인 제공 같아서 두려웠다. 

어찌보면 평범한 시집살이 일 뿐인 것인데

두려웠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일까... 일단 삭제를 할 수 밖에......


글을 쓰면서, 나를 알리고 싶고, 날 이해해주는 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있지만

동시에 

너무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길 두려워하는 것은

내 안에 나쁜 것들이 있기 때문이리라.


고작 1000 명 정도에 놀라는 나는 평생 작가가 되기 힘들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이 점은 매우 괴로웠다. 


다음 상담에서 말을 한 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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