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은 도전하라고 하고,
실패하고, 시도도 안해본 사람은 하지 말라고 한다.
요즘 내가 생각하는 명언(?) 이다.
내 나이 44살, 아직은 일에 매진해야만 한 시기이고, 아직은 도전할 수 있는 나이임을 잊지 말아야 할 테니,
그런 점에서, 어제는 무려 저녁에 친구를 만났다. 일을 끼지 않고 만나는 것은 4년 만이었다.
7년 전, 같은 회사에서 일했던 동료이자 동생이다. 나란히 진짜 열심히 일하다가, 같은 이유로 회사를 나왔고, 각자의 길을 걸었지만, 인생 유일하게 끊임없이 종종 연락을 하며 인연을 이어가는 동료인 친구.
너무 감사하게도, 새로운 직업을 얻을 때, 내가 돈을 적게 준다고 해도 영업이 아닌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그래서 이직을 할 때 몸값을 올려 받을 수 있는 직업을 가지라고 조언을 해줬는데.
내 조언을 듣고, 사무직으로 이직을 해서 한 회사에 7년이나 버티고 있는 멋진 친구이다.
사실 서로 너무 가깝지도 않고,
겹치는 친구도 없고, 나이차는 나고, 무엇보다 서로 돈 백원 아끼던 시기에 만났던 사이라
돈을 벌었네 모았네 하는 것도 서로 칭찬하면서 시기 질투 없이 이야기할 수 있고
자식 욕도 편하게, 남편 욕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사이이다.
근 2년만에 만나, 내가 밥을 사줘도 편하게 먹어주고, 내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나도 즐겁게 이야기도 들어주고 하다보니 3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얼마나 이야기를 했는지 소주 1병을 먹어도 취하지도 않고, 기분이 좋기만 했다.
너무나 감사한 친구, 진짜 즐거웠던 시간, 어제는 정말이지 행복했다.
일상의 작은 도전, 작은 변화가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
자주는 못하더라도
1년에 한번은 하리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