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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손해를 끼친 죄책감이 줄어들지 않는다

by 지망생 성실장

너무나 괴롭다

회사에 몇천만원의 손해를 끼친 결과가 날 괴롭힌다.

내 사업이니 다행인가?

남이 사업이었으면 어쩔 뻔했나?

나는 역시 일도 못하는,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구나

머저리, 병신이구나 하는 생각이 날 괴롭힌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이고

한번쯤 사고를 칠 수 있다고 괜찮다고 남편 사장님이 말해주긴 하지만

남편 사장님이 수습을 위해 진상짓을 마다하고 이리뛰고 저리뛰는 것을 보면서

더더욱 괴롭다


어떻게 수습을 해야할지 정신이 없다.

수습이 되기나 할지...

앞으로 짤으면 6개월 길면 1년 최대 1억의 손해를 어찌해야 할지

가슴이 답답하다.


그 와중에 배도 고프고

졸립고

힘들고

피곤한 것은 왜 이리 더 날 괴롭히는 것일까?


사고친 주제에 배고프다고 따박따박 밥 먹고, 자고, 하는 꼴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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