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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약 단약은 정말 위험하구나

by 지망생 성실장

어제부터 기분이가 좋고, 심장이 뛰면서 약간 흥분된 상태가 지속되었다.

오늘도 기분이 붕 떠있고, 괜히 기분이 좋고, 흥분되면서, 막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휩싸였다.

지금 오늘 브런치에 글을 4개째 쓰고 있는 이유도 아마 그것이리라.


기분이 쳐지는 것보다는 훨씬 좋으니까

그냥 기분이 좋은가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심장이 뛰면서, 머리가 약간 멍~ 해지기도 하고,

구름위를 걷는 기분도 들고

잠들락말락하는 기분좋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자꾸 그러니까 이상했다.


생각해보니

나.. 한 4일째 약을 안 먹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계속 아침마다 바쁜 일들이 있다보니

깜빡깜빡하고 약을 못 먹었던 것이다.


아......

아마도 그치?

정신과약을 안 먹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지 싶다.


평소와 다른

평정심이 없는

흥분된 상태

몸이 내 몸같지 않은 기분

별의별 생각이 드는 이 상황


정상이 아니다.


갑작스런 단약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난 것 같다.


고작 3-4일 안 먹었을 뿐인데... 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매일 먹는 약을 일주일에 과반이상을 안 먹은 것이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정신과약은 무엇보다 꾸준한 복약이 중요하고

정말 1년 동안 열심히 먹었다고 자부하는데

이런이런...

지금은 약이 집에 있어서 늦더라도 먹을 수가 없는 상황이니

남은 하루 조심히 보내고


내일은 꼭 약을 먹어야겠다


정말 정말 나에게 실망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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