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약을 며칠을 안 먹은 것은 아니었다.
정말 정말 바빠서 까먹은 것 뿐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이 혼란스러워지고, 흥분되고, 그런데 몸은 쳐지고 하는 이상 증세가 나타날 줄은 몰랐지.
그런데 약간 의심스러운 것이
약 먹기 전에도 이렇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불안증이 좀 높긴 했지만, 약 안 먹는다고 심장이 빨리 뛰거나, 몸이 쳐지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약을 안 먹으면 안되는 몸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좀 섭섭해졌다.
그래도
약을 안 먹으면,
다시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생기는 것 이전에
이렇게 흥분하고, 몸이 나른해지고, 심장이 빨리 뛰고하는 부작용이 있으니
더더욱 약을 잘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약을 먹어야겠다
한동안 느슨했는데
다시 정신 바짝 차리기 시작이다!!
열심히 정신과 약을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