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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다!

by 지망생 성실장

학원 사업장 이전 관련, 관련 공무원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그런데 오늘 거의 90%가 해결되었다.

이러저러 설명이 잘 먹혀들은 것이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거의 26년도 운영은 문제 없을 듯.


남편과 기쁨의 댄스를 추고, 기쁨의 뽀뽀를 하고. ( 기쁨의 합방은 못하겠지만 ㅠㅠ )

친구에게 전화를 하려고보니, 친구 시각은 새벽3시라 전화는 못하고.

기쁨의 글을 브런치에 쓴다.


사실 이번달을 포함 지난 4개월 동안 학원사업이 진짜 쉽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은 더더욱

그래서 정말 어떡하지? 하는 심정이었는데

귀중한 동앗줄이 내려온 것이다.


큰 산을 하나 넘었으니 이제 26년도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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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신과 진료일이었다.

정신과는 상담이 아니고 진료인데, 그래서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갈때마다 기대를 하게 된다.

하지만 오늘도 간단한 위로의 말과 함께 약을 잘 먹으라는 소리를 듣고 왔다.


사실, 지난 2주동안 취침전 약을 먹지 않았다.

안 먹어도 될 것 같았고, 부작용을 미리 말씀해주셔서 그런지 겁이 나서 안 먹었다.


그런데 의사샘이 그 약에 본인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약을 늘릴테니

꼬박꼬박 먹어달라는 부탁을 했다.


이런 이런 의사샘이 기대를 하고 있다니

내 맘대로 안 먹거나 하지 말고 잘 먹어야겠다


의사샘을 만나기전에는 학원일이 잘 풀린지 몰랐다.

그 후에 학원일이 잘 풀린 것을 알게된 것이다.


만약 이 소식을 말했다면 약 처방이 달랐을까?

내 큰 스트레스가 하나 없어진 것이니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과 함께

환경이 달라졌으니 약을 달리 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안 먹으면 안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아니지 아니야

당장 스트레스 하나 없어졌다고 바로 감긴 한쪽눈이 떠지는 것도 아니니

일단 약을 먹자

나쁜 생각 노노노노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큰 일 하나 넘었으니 더 열심히 약 먹고 하루하루 잘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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