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브런치 글을 하나 읽었다.
꽤 잘 쓴 글이라는 생각이었고, 내용도 좋아서 구독을 클릭했다.
작가 옆에 구독자 숫자가 없었는데, '1'이 생겼다.
응?
작가 이름을 눌러 확인해 보니
내가 그 작가분의 첫 번째 구독자인 것이다.
와우!
갑자기 책임감이 생겼다.
뭔가 앞으로 이 작가분의 글을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꼭 넓은 세상으로 가기 전까지 강아지를 임보 하는 심정이랄까.
발행하신 글 자체가 2개 인 것을 보면, 이제 막 브런치를 시작하신 분인 듯한데
얼마 만에 구독자가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구독함으로써, 구독자가 생기셨고, 좋아하실 테니 싶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첫 구독자가 생기고, 첫 라이킷이 달리고, 댓글도 달리고
그럴 때마다 도파민이 터지는데
마약을 하면 그렇게 쾌락에 빠진 다는데
구독자가 생기고, 라이킷이 달리고, 댓글일 달릴 때의 도파민이
마약 할 때보다 더욱 자극적이지 않을까 한다
정말 그 정도로 두근거리고 즐겁고 행복하고 짜릿하다!
내 글을 꼬박꼬박 봐주시고, 그때마다 라이킷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정말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다.
천만 원어치를 사주시는 고객님보다
훨씬 훨씬 더 감사할 따름이다.
사실 곧 구독자가 100명이 된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현재 98명이니, 잘하면 2026년에는 구독자가 100명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큰 사고를 치지 않고
지금처럼만 글을 쓴다면 되지 않을까.
사진 하나 올리지 않고, 링크 하나 걸지 않은 텍스트로만 된 브런치이기에
"약" 구독자 100명이면 꽤 잘 나가는 브런치 작가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막 구독자 100명이 되면 뭔가 후원금 리액션 같은 것을 해야 할 것 같고
Q&A 같은 거를 해야 하나 싶고
아니하고 싶고? ㅋㅋㅋ
구독자 100명을 기다리며
라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기가 막히게 누군가의 첫 구독자가 되어 이렇게 자연스레 글을 쓰게 되었다.
정말 운명적이다
내 또래이신 듯 한 그 작가님과 같이 오래오래 브런치에서 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