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약을 깜빡했다.
진짜 거의 하루도 안 빼먹고 열심히 먹었는데,
오늘 아침 늦잠자서 일찍 나오느라
깜~빡 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졸립고 몸이 축 늘어진다.
다행히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은 없어서
큰 지장은 없지만
오늘 하루치 일도 무사히 마쳤지만
그래도 그냥 불편하다.
정신과 약을 먹는 행위 자체가 주는 위안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약을 먹으면서
약을 먹었으니 오늘 하루는 괜찮겠지 하는 위안을 스스로 주곤 한다.
정신과 약을 먹는 정신병자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에는 했는데
지금은
그래 나 정신병자다
하지만
이 약을 먹음으로서 오늘 하루 정상적으로 살 것 이다!
라고 생각을 바꾼지 오래이다.
그래서 정신과 약을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많이 사라졌다
이제는 오히려 안 먹으면 불안(?) 할 지경인 것 같다.
오늘 자는 약은 잘 챙겨먹어야지
오늘은 비록 못 먹었지만
내일은 잘 챙겨먹어야지
그렇게 정산인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