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기침이 나고, 콧물이 나왔다. 열은 없었지만. 괜히 팔꿈치가 쑤시는 듯 했다.
코가 막히니, 입을 벌리고 숨을 쉬어서 그런지. 목도 붓는 것 같고, 무엇보다 혀가 너무 아팠다.
혀 앞부분이 데인 것 같이 따끔따끔하고 뜨거웠다.
주말 내내 드러누웠다가, 아침 일찍 이비인후과에 가니
결국은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의 감기 라고 했다. 혀도 그냥 그런거라고 했다"
결국 나는 돈병이 난 것이다.
주말 내내 가계부를 보고, 대출을 정리했었다.
그 결론은
버는 것은
평타는 치고 있다.
단지, 금리가 올라서, 대출 이자가 2배가 늘었기 때문에, 힘들다 는 것이다.
사업을 2개를 하면서, 대출을 많이 내기도 했지만.
평균 3.5프로의 금리였던 것이
순식간에 7프로가 되다보니... 이자가 2배가 되니, 절대적인 금액이 무서워진 것이다.
게다가, 이제는 집을 팔거나, 전세를 놓고, 월세를 가더라도 해결될 수준이 아니었다.
집이 안 팔리기 때문이다.
나는 그 고민으로 병이 난 것 같다.
문예창작과를 다닐 때는 예술병에 걸려서 술에 취해 살았었고,
결혼 하고, 사업을 하면서는 돈병에 걸려서
툭하면 이렇게 몸이 아프다.
이게 문제다.
돈이 없다 -> 스트레스 -> 병이 난다 -> 병원비가 들고 -> 스트레스 + 아파서 일을 못해서 돈이 또 없다 -> 스트레스 + 아프고 + 돈이 없다
악순환이다!!
여기서 이겨내려면, 아픈 것을 참고, 정신력으로 일어나서 일을 하고, 그래서 돈이 들어오고, 기분이 좋아져서, 병이 낫고, 또 기운내서 일을 해야 하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예능인이지만, 운동선수인 김동현이 "운명을 바꾸려면 신도 진저리 칠만큼 해야 한다" 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예전에 몇번의 고비에서 김동현의 말처럼 지독하게 "그렇게까지?" 소리를 들으며 노력하고, 행동하고, 그래서 선순환을 만드는데 집중했었고, 성공을 한 적도 있었다.
나도 엄마니까, 나도 부모니까.
단지, 지금은...
좀 지치긴 했다. 몇번을 더 이지랄을 해야 바뀌는 것이냐는 말이다!!!
삶이 아무리 전쟁터라도 해도,
나이 43살인데. 아직도 삶이 어색하면 어쩌냐고......
그래도...
높아진 금리에 나만 힘든 것도 아닐 텐데.
나만 아픈 것도 아닐 텐데.
힘을 내야지
그나마. 이제는 병원비를 내고, 약을 탈 돈은 있으니 이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전재산을 잃고도 다시 일어나서, 더 잘 살게 된 나인데.
다시 나는 잃어설 수 있다 다짐하며
빨리 이 돈 병을 이겨내도록 해야겠다.
아마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