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을 위해, 큰 희생을 해야 한다

by 지망생 성실장

소소한 행복, 나의 작고 소중한 행복이란

쇼파에 누워, 넷플릭스를 보는 것

하루종일 밖에 나가지 않는 것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는 것

일과 관련된 것을 정말 몇시간이라도 잊을 수 있는 것


이정도 아닐까?


일단, 나는 애가 있으니까, 이미 애들이 10살 13살로 다 컸지만. 그래도 공부하게끔 모셔야 하고, 변비 안 걸리게끔 차려서 먹여드려야 하다보니

작고 소중한 행복이 나에게 "1년에 하루도 거의 없는 엄청나게 큰 행복"이 되었다.


생각해보니, 정말 나의 작고 소중한 조용하고 무미건조한 하루는 지난 13년간 단 하루 "23년 추석 당일" 뿐이었네 ㅋㅋㅋㅋㅋㅋ


애들이 크면, 나 혼자 독립해서 살면, 좀 나아질까 생각은 하지만. 그것이 혹 우리 딸들이 아빠를 건사해야 하는 일이 된다면, 나는 독립할 생각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애들이 각자 기숙사나 자취 생활등으로 독립을 하면 좋겠지만, 그것도 애들이 능력있고 돈이 있어야 할 수 있을 테니, 일단 잘 기르는 것부터가 내 소소한 행복을 위한 첫 발이다.


또한

하루종일 밖에 나가지 않고, 아무도 나에게 말을 안 걸게 하기 위해서는, 내 집이나 내 방이 필요한다. 결국, 독립을 해야 한다. "내 집"이 필요한 것이다. 어휴... 할 수 있을까?


더불어, 일과 관련된 것을 정말 몇시간이라도 잊을 수 있으려면... 일을 안해야 하는데, 설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하루에 1통 이상은 일과 관련된 전화상담을 해야 "겨우 벌어먹고 사니" 이건 아마 사업을 접을 때나 가능하겠지. 부럽습니다. 샐러리맨들



암튼 결국 나는 소소한 나의 행복을 위해

"지금부터 적어도 15년간은 애들 뒷바라지와 살림과 내 일을 아주아주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서 12월 24일 일요일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9시에도 나는 일터에 나와있는 것이다.

우리 애들도 이제 이정도는 이해해준다. 감사하게도......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설과 추석도 모두모두 일을 하는 자영업자 분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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