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실무 지식과 경험,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엑셀 지식, 적당한 말하기 능력, 보통의 촬영, 편집 기술 덕분에 온라인 강의를 만들고, 오프라인 강의도 하면서 책도 쓰는데 가끔 영상 편집 외주 의뢰를 받는 콘텐츠로 소득을 일으키는 회사원이 되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 중에서 소득을 목표로 시작한 것은 실무영역 밖에 없다. 월급을 받기 위해 회사를 갔고 회사에 가면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깊은 고민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소득을 받기 위해 시작한 회사 일을 조금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잘하기 위해서 엑셀 공부를 했고, 팀장이다 보니 팀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팀원분들의 엑셀 실력이 향상될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교육 형태로 구성해서 강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대넓얕과 같은 메가히트 팟캐스트와 유튜브라는 영상 생태계의 등장으로 오디오/비디오 편집을 재미 삼아 배우고 연습하기 시작했고 데이터지능팟캐스트, 데이터홀릭, 스타사짜, 김정준의야구수다 등의 팟캐스트를 제작하면서 편집과 함께 촬영까지도 숙달될 수 있었다.
이렇게 속성이 다른 두 방향의 경험은 만나게 된다.
실무를 바탕으로 한 엑셀 지식을 영상으로 제작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온라인 강의 '최반장의 피벗 테이블 마스터 클래스'이다.
이 강의는 다른 세상에 있던 기회들을 나에게 연결해 주었다.
2년여간 꾸준하게 어진 약 20여회의 강의와 출판 제안은 매번 감사하고 놀라웠다. 그러한 연결 덕분에 수 차례의 강의를 진행하고 '최반장의 실무 엑셀 with 피벗 테이블'이라는 책을 출판할 수 있었다.
국제 물류와 통관 역량이 A급인 사람, 엑셀 실력이 A급인 사람, 영상 촬영편집 기술이 A급인 사람은 정말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실제로 끊임없이 마주치니까. 나는 각 분야에서 A급이라고 평가받기 어려울 것이다. 겸손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스타트업에서 물류 실무를 하면서 직접 촬영, 편집해서 엑셀 강의와 콘텐츠를 제작하는 짬뽕 직함의 최반장으로는 각각의 성적표보다 높게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각각이 재미 있어서 계속 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 융합해서 소득을 만드는 방법을 알았기 때문이다.
신수정님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읽고 느끼고 생각한 점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