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조건이지만, 어른은 선택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는 뜻일까.
아니면, 누군가 정해 놓은 숫자에
도달했기 때문에 생기는 자격일까.
우리는 흔히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어른이 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나이를 먹어도 어른이 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젊어도 어른 같은 사람이 있다.
결국 어른이 된다는 건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자신을 다룰 줄 알고,
자신의 감정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
그게 어른이다.
어린 시절엔
세상이 나를 지켜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세상을 견디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누가 대신해주지 않는다.
이제는 스스로를 세워야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남을 이기는 게 아니라
나를 다스리는 일이다.
참을 줄 알고, 기다릴 줄 알고,
때로는 말하지 않을 줄 아는 것.
그게 진짜 어른의 품격이다.
시간이 지나면 경험이 쌓인다.
그 경험이 감정을 단단하게 만들고,
그 단단함이 여유를 만든다.
그 여유가 결국 연륜이 된다.
연륜이란 나이를 쌓는 게 아니라,
시간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쉽게 화내지 않고, 쉽게 흔들리지 않고,
누군가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
어른이 된다는 건
삶의 속도를 늦출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조급함 대신 여유를,
비교 대신 자신을 택하는 것.
나이는 누구나 먹지만,
어른이 되는 건 아무나 하지 못한다.
그건 시간이 아니라 선택으로 만들어진다.
스스로를 지킬 힘이 생기고,
타인을 이해할 여유가 생길 때,
그때 비로소 진짜 어른이 된다.